프랑스 매체 레키프 ""백업 자원으로서 가치는 여전히 높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적설에 휩싸였던 이강인이 이번엔 'PSG 잔류설'에 올랐다. 이강인은 팀을 떠날 생각도 없고 구단도 내보낼 생각이 없다는 주장이 현지 언론을 통해 흘러나왔다.
프랑스 매체 '레키프'는 17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이강인은 아직 PSG를 떠나겠다는 뜻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PSG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며 "구단 역시 이적을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매력적인 제안이 올 경우 이적이 추진될 수 있지만 현재로선 PSG에 남을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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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진=PSG] |
이강인은 지난 시즌 38라운드 중 30경기에 나서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기대 어시스트(xA)와 기회 창출 부문에서도 상위권에 오르며 공격형 미드필더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시즌 후반기부터 입지가 급격히 줄었다. 특히 클럽 월드컵 결승전 첼시전(0-3 패)에서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며 입지 약화가 명확해졌고 이적설이 본격적으로 불붙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복수 구단과 연결됐지만 현재까지 공식 제안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강인 역시 PSG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잔류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분석이다.
'레키프'는 PSG가 이강인의 경기력에 다소 실망한 분위기라면서도 "백업 자원으로서의 가치는 여전히 높다"고 전했다. 팀은 이강인과의 향후 활용 방안을 놓고 내부 회의를 준비 중이다.
PSG는 이강인과 2028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다. 이적료로는 최소 3000만 유로(약 485억원)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PSG와의 계약 기간이 많이 남은 만큼 PSG가 헐값에 급히 매각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 다만 출전 시간 확보가 관건인 이강인으로선 구단과의 논의 결과에 따라 거취가 결정될 전망이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