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바래온주식회사(대표 양대훈)의 여성복 브랜드 베이델리(BEIDELLI)가 7월 11일부터 도쿄 하라주쿠에 팝업스토어를 개점하며 일본 진출의 첫발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일본 내 한류 소비 트렌드를 실감하게 하며 연일 관람객과 현지 바이어들의 방문으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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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베이델리] |
베이델리 도쿄 팝업스토어는 브랜드 특유의 베이지톤 감성과 따뜻한 무드를 인테리어에 담아냈으며, 도쿄 한정 익스클루시브 제품과 함께 우산, 안경 케이스, 키링 등 다양한 굿즈도 선보였다. 베이델리는 의류뿐 아니라 패션 잡화 카테고리로의 확장도 이어가고 있어, 이번 팝업은 그 가능성을 증명하는 자리가 됐다.
베이델리의 도쿄 팝업스토어 현지 기획과 서포트를 담당한 세토웍스(대표이사 조충연) 측은 "베이델리처럼 감성과 디테일을 갖춘 브랜드라면, 일본 시장에서 반드시 통할 수 있다"며, "세토웍스는 얼마 전 일본 마루이 백화점에서 '정남미명'과의 오픈런 팝업스토어를 기획·진행하여 오픈런을 시킨 경험을 통해, 앞으로도 일본은 물론 대만,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국내 브랜드의 실행 기반을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토웍스 조범진 상무는 "베이델리 도쿄 팝업스토어는 단순 테스트가 아니다. 일본 현지 소비자 반응을 즉각 확인하고, 브랜드 감성을 현장에서 체험시키는 진짜 실행 중심의 글로벌 진출 무대"라며, "지금은 제4차 한류 붐이 본격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타이밍으로 일본 팝업스토어를 통해 브랜드 테스트 → 현지 안착 → 유통 확장 → 오프라인 채널 확보 → 글로벌 브랜딩까지 전 과정을 한 번에 설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팝업 행사는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피드백을 수집하고 신뢰를 쌓는 기회로 작용했다.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제품을 직접 착용해보고, 브랜드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며 브랜드 철학과 디자인 방향성을 이해하는 데 큰 흥미를 보였다.
베이델리는 이번 팝업을 시작으로 일본 내 본격적인 오프라인 확장 전략을 펼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글로벌 고객층과의 접점을 꾸준히 넓혀갈 계획이다.
2020년 설립된 베이델리는 'BASIC & DAILY'를 슬로건으로 일상의 편안함과 스타일을 제안하는 브랜드다. 2023년에는 2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2025년에는 ISO 9001 인증을 획득하며 품질 관리 및 글로벌 신뢰도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자체 제작 데님과 개발 소재 제품은 SNS를 중심으로 젊은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양대훈 대표는 "이번 도쿄 팝업스토어는 단순한 진출이 아니라, 일본이라는 세계 3위 소비시장에 브랜드를 정식으로 소개하는 출발점"이라며, "지속 가능한 패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탄탄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토웍스와 베이델리는 이번 협업을 통해 '보여주기 식 팝업'이 아닌, 글로벌 사업의 실행 출발점을 만들어냈다. 양사는 이 흐름을 발판 삼아 한류 브랜드들의 현지화와 안정적 정착을 위한 다양한 연계 전략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ohz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