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비상 2단계 발령...220명 비상 근무 투입
이범석 시장, 신속한 복구·시민 불편 최소화 지시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청주에 16일부터 집중 호우가 내려 산사태와 하천 범람 우려가 커지면서 서원구 현도면과 흥덕구 오송읍 등 10개 마을 주민 90여 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7일 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도로 및 사유 시설의 토사 유출, 수목 전도, 침수 등 시설 피해가 총 55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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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비로 침수된 내수읍 공동 주택 지하 주차장.[사진=청주시] 2025.07.17 baek3413@newspim.com |
시는 이 중 절반가량인 27건은 신속히 조치를 완료했다.
나머지 28건에 대해선 복구 작업이 한창이다.
시는 이날 오전 1시40분 호우경보 발효와 동시에 비상 대책 본부를 비상 2단계로 격상했다.
현재 220명이 비상 근무에 투입돼 상황 파악과 복구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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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낭성면 지산리 토사 유입 현장. [사진=청주시] 2025.07.17 baek3413@newspim.com |
특히 내수읍 지역에서는 강한 집중 강수가 이어져 최대 누적 강수량이 약 314mm를 기록했다.
청주시의 평균 누적 강수량은 약 208mm다.
시는 내수·북이·주중 지하차도 진입 통제를 포함해 총 399개소에서 통제 조치를 진행 중이다.
산사태 취약지 및 상습 침수 지역에서는 양수기와 차단막 등을 활용한 예찰 활동으로 국소적 피해 확산 방지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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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흥덕구 오송3리 침수 위험 지역 임시통제. [사진=청주시] 2025.07.17 baek3413@newspim.com |
읍·면·동 직원들과 직능 단체 관계자들은 독거 노인과 노후 주택 거주자를 대상으로 안부 확인 전화와 현장 방문을 실시하며 안전 확보에 나섰다.
이범석 시장은 "신속 정확한 상황 파악과 필요한 장비 투입으로 시민 불편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라"며 긴급 대응 체계 유지를 강조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