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미래 인재 확보에 '사람 중심' 전략 집중
대학 특강부터 AI 글로벌 채용까지 전방위 행보
과학 체험관 등 청소년·현지 대학생 접점 확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LG전자가 인재 확보에 '사람 중심' 전략을 내세우며 글로벌 현장에서 미래 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17일 LG전자에 따르면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4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특강에서 LG전자의 미래를 '고객경험 기반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제시했다. 조 사장은 "제품과 기술보다 고객의 차별화된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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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CEO가 서울대학교 제1공학관에서 전기·정보공학부 재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
그는 '깊게 보기', '넓게 보기', '멀리 보기', '설득하기' 등 사고방식을 조언하며, 고객 중심 혁신을 실천하는 인재를 LG전자가 바란다고 전했다.
LG전자는 지난 2014년부터 'ESG 대학생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 332명의 ESG 인재를 배출했다. 11기 수강생들도 실습과 멘토링, ESG 미션 수행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고민하고 있다.
글로벌 AI 인재 확보를 위한 활동도 활발하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내슈빌에서 열린 '국제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학술대회(CVPR 2025)'에서 인공지능(AI) 채용 행사를 열고, 자체 행사인 'LGE AI Night'도 함께 개최했다. 북미 뉴저지에서는 현지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테크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이들 채용 행사는 AI 맞춤 인재 확보는 물론, 유학생의 국내 복귀를 유도하는 효과도 있다. 국가 AI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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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ESG 대학생 아카데미 11기 구성원들이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전자] |
미국 뉴저지의 과학 체험관 'LG 인스퍼레이션 랩(LG Inspiration Lab)'은 청소년들이 OLED, 로봇, 전기차 시뮬레이터 등 첨단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매년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현지 대학생 대상 'LG College Day'도 운영 중이다.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LG 기술과 사업을 소개하고 멘토링을 제공한다. 올해 상반기엔 프린스턴, 예일, 펜실베이니아, 브라운대 재학생이 참여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술의 본질은 고객경험이며, 인재와 함께 미래를 설계해 지속 가능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