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종진 감독 대행 체제로 후반기 맞이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구단이 현장 고위층을 한꺼번에 해임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14일 "홍원기 감독과 고형욱 단장, 김창현 수석코치에 보직 해임을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후반기 첫 경기부터는 설종진 퓨처스(2군)팀 감독이 1군 감독 대행을 맡게 된다. 1군 수석코치 자리는 당분간 공석으로 유지된다.
![]() |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 [사진=키움] 2025.07.14 thswlgh50@newspim.com |
더불어 김태완 퓨처스 타격코치는 1군 타격코치로 보직을 변경하고, 오윤 1군 타격코치가 퓨처스 타격코치 겸 감독 대행 역할을 수행한다. 노병오 퓨처스 투수코치는 1군 불펜코치로 올라오고, 정찬헌 1군 불펜코치가 퓨처스 투수코치로 자리를 옮긴다.
키움 구단은 허승필 운영팀장을 신임 단장으로 임명했다. 허 신임 단장은 2011년 한화이글스에 입사해 운영팀 국제 업무 경험을 쌓은 후 2016년 키움 히어로즈에 합류했다. 이후 MLB 포스팅 관련 업무,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등 국제 파트 전반을 책임졌다. 2022년부터는 운영팀장으로 선수단 관리 및 운영 업무를 총괄해왔다.
허승필 신임 단장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팀의 변화와 도약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허 신임 단장은 별도 취임식 없이 차기 감독 선임을 포함해 내년 시즌 준비에 즉각 돌입한다. 키움은 전반기 27승 3무 61패, 승률 0.307로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