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홈플러스 단기채권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롯데카드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이승학 부장검사)는 14일 오전부터 홈플러스 사태 관련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사기),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롯데카드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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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단기채권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14일 오전부터 롯데카드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사진은 홈플러스 영등포점의 모습. [사진=뉴스핌DB] |
홈플러스와 대주주 MBK파트너스 경영진은 회사의 신용등급 하락을 미리 인지하고도 이를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카드 결제대금을 담보로 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해 투자자들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MBK 파트너스가 인수한 홈플러스가 자금난을 은폐하는 과정에 롯데카드가 관여했는지 등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은 2022년 8월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이 A2-에서 A3+로 하락한 이후에도 롯데카드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2023년 1264억원에서 지난해 7953억 원으로 6배 이상 급증했다는 점을 근거로, 홈플러스와 롯데카드가 위험을 숨기고 투자자 피해를 키웠다고 주장하며 이들을 고발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4월 말 홈플러스 본사, MBK 파트너스와 관련자들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yek10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