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피니언 내부칼럼

[오동룡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이즈모 항모, 첨단 전자사출기(EMALS) 장착한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GA-ASI사, 최근 이즈모함에서 MQ-9B '시 가디언' 사출 이미지 공개
미국, 11척 핵 추진 항모 가운데 제럴드 포드급에 EMALS 도입
日, 이즈모함에서 EMALS로 F-35B와 무인기 '시 가디언' 운용 계획
해군, 독도급 3번함(무인기 운용 대형상륙함)에 EMALS 설치 가능성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미국의 글로벌 무인기 제작사인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즈(이하 GA-ASI)가 지난 6월 24일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에 각종 무인기의 운용 이미지를 구현한 화상을 올려 화제다. 그 가운데 눈길을 끈 것은 일본 해상자위대의 이즈모형 항모(일본은 헬기호위함이라 부름)에 무인항공기(UAV)를 띄우는 해상 플랫폼 이미지다.

GA-ASI가 공개한 이미지를 보면, 'MQ-9B 단거리 이착륙 무인기, 해군 항공 우위의 새로운 시대를 열다'(MQ-9B STOL launching a new era of naval air dominance)라는 광고 문구 아래, 대형 무인기 MQ-9B '시 가디언'을 주인공으로, 그 아래쪽 함수(艦首)에 항공기 사출용 캐터펄트 2기가 눈에 띈다. 함(艦) 번호 '183'이 명기된 것으로 미뤄, 일본이 최근 항공모함으로 개수한 이즈모급 1번함 '이즈모함'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제너럴아토믹스(GA-ASI)가 지난 6월 24일 공식 X(옛 트위터)에 이즈모급 함정에서 전자식 캐터펄트로 이함하는 MQ-9B '시 가디언' 무인기 이미지를 선보였다. [사진=GA-ASI] 2025.07.13 gomsi@newspim.com

◆이즈모함, 무인기용 전자식 캐터펄트 채택 = 해상자위대는 헬리콥터 탑재 호위함(DDH)으로 휴가(DDH-181), 이세(DDH-182), 이즈모((DDH-183), 가가함(DDH-184) 등 4척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그 중 최신형 헬리콥터 탑재 함정인 이즈모급 1번함 이즈모함(2만6000t)과 2번함 가가함(2만7000t)의 항모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이 사실상 전투기 탑재가 가능한 2개 항모 함대 내지는 항모 기동전단을 보유하려는 것이다.

2024년 4월 가가 헬기호위함의 경항모 1차 개조를 완료한 일본은 그해 11월 요코스카의 한 조선소에서 함수의 직사각형 변경, 자동 이착함 장치 도입 등 이즈모 헬기호위함의 경항모 2차 개수 작업에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6월 경항모 1차 변경을 끝냈던 이즈모함은 같은 해 10월 F-35B 함재기의 이착함 검증까지 성공적으로 이수하며 일본의 항모 보유를 공식화했다.

이번 이즈모함 이미지에서 무인기와 함께 전자식 캐터펄트가 단연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전자식 캐터펄트는 지난 1월 17일 GA-ASI가 발표한 신형 무인기 사출 시스템이다. 이 사출시스템은 전자식(리니어 모터 원리) 캐터펄트를 설치하려는 함정, 예컨대 미 해군의 항공모함이나 강습상륙함, 영국 해군의 퀸 엘리자베스급 항공모함, 특히 일본의 이즈모급 함정에 장착이 거론되고 있다.

해상자위대의 대형헬기 탑재 호위함 이즈모함(2만6000t)이 항해하고 있다. 이즈모함은 지난해 11월 요코스카의 한 조선소에서 함수의 직사각형 변경, 자동 이착함 장치 도입 등 이즈모 헬기호위함의 경항모 2차 개수 작업에 착수했다. [사진=해상자위대] 2025.07.13 gomsi@newspim.com

해상자위대는 해상초계와 대잠전 능력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최장 40시간 체공할 수 있는 GA-ASI의 MQ-9B '시 가디언' 무인기 23대 도입을 확정했다. 해상자위대는 2023년 3월부터 시 가디언 테스트를 시작하는 등 '무인 초계기 도입'으로 방향을 틀었다. 무인기는 유인기보다 장시간 체공할 수 있는 데다, 유사시 인명 피해 없이 작전을 펼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이 오는 2028년까지 '시 가디언'을 인수하면 동중국해의 중국 수상 함정은 물론, 잠수함들에 대한 감시와 정찰, 유사시 공격능력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GA-ASI사에 의하면, 무인기 사출 시스템은 종래의 유인기용 사출기보다, 소규모로 제작해 최소한의 공간을 차지하며, 그 면적은 소형 드론을 사출하는 경우, 약 1.2m×0.6m다. GA-ASI사 관계자는 "통상 퀸 엘리자베스급이나 이즈모급 항모는 함재 전투기로 수직이착륙기인 F-35B를 운용하지만, 유인기용 사출기가 없어서 E-2D 어드밴스드 호크아이 함재 조기경보기를 운용할 수 없다"면서 "이번에 공개한 이미지는 그러한 개념을 현실적으로 구현한 것"이라고 했다.

전자기식 사출방식(EMALS) 개념도. [사진=GA-ASI] 2025.07.13 gomsi@newspim.com

 

◆EMALS 사출 방식은 = 현재 전자기식(EMALS) 사출기를 사용하는 나라는 미국과 영국, 중국, 프랑스(예정) 등이 있다. 최신 제럴드 R. 포드급에 적용된 전자기식(EMALS·Electromagnetic Aircraft Launch System)이다. 고압 증기를 사용한 증기식 사출기는 구조가 복잡하고 사고 위험도 크다. 반면, 리니어 모터(linear motor) 원리를 이용한 EMALS는 단순한 구조에 힘도 좋아 증기식보다 무거운 항공기를 쏘아 올릴 수 있다.

2017년 취역한 USS 제럴드 R. 포드(CVN 78)의 비행갑판에 지난달 25일 함재기가 1만번째 착함에 성공하고 있다. 전자기식(EMALS) 사출기를 장착한 포드함은 75대 이상의 함재기를 싣고 30노트 이상 속도로 순항한다. [사진=미 해군] 2025.07.13 gomsi@newspim.com

제럴드 R. 포드급 차기 원자력 항공모함에 장착될 EMALS는 GA-ASI사가 개발 중이며, 2010년 6월 지상에 설치된 일렉트로펄트에서 T-45 고쉬호크 훈련기(6t)의 이륙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2011년 11월 마침내 F-35C 라이트닝Ⅱ(31t)의 이함에 성공했다. EMALS는 길이 91m(300ft)로, 45t의 전투기를 시속 240km로 가속할 수 있다. 기존 증기식 캐터펄트는 95메가줄(MJ)이었는데, EMALS는 122MJ로서 출력이 29% 향상됐다. 재충전 시간은 45초로 증기식보다 단축됐다.

참고로 일명 '스키점프대'라 불리는 STOBAR(short take off but arrested recovery, 단거리 이함 및 강제 착함)라는 사출 방식은 말 그대로 별도의 보조 장비 없이 항공기가 짧은 거리를 활주해 스스로 이함(離艦)하고, 갈고리와 와이어 형태의 보조 장비로 착함(着艦)하는 운용 방식이다. 러시아에서 채택한 방식이다.

2003년 실전에 투입한 니미츠급 항모 USS 로널드 레이건(CVN-76)에서 FA-18C 호넷 전투기들이 이함하고 있다. 니미츠급 항모들은 CATOBAR 방식으로 증기식 캐터펄트의 힘으로 이함한다. [사진=미 해군] 2025.07.13 gomsi@newspim.com

반면 미국의 니미츠급 항모 10척은 CATOBAR(Catapult Assisted Take Off But Arrested Recovery) 방식으로 이착함한다. 항모의 함재기가 증기식 캐터펄트의 도움으로 이륙하고, 어레스팅 기어(arresting gear)로 착륙하는 방식이다. 이때 엔진을 최대 추력으로 가동한 항공기는 사출기가 가한 90MJ 안팎의 에너지를 받아 하늘로 날아오른다. 엔진과 사출기가 함께 엄청난 힘을 가하는 덕에 100m도 안 되는 짧은 활주 거리에서도 무장과 연료를 싣고 여유롭게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다. 그러나 STOBAR 방식은 보조 장비가 없기에 항공기 스스로 이함에 필요한 에너지를 확보해야 한다. 자체 중량을 줄여야 하므로 CATOBAR 방식보다 항공기의 연료·무장 탑재 능력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현재 11척의 핵추진 항모를 운용하는 미국은 최신 제럴드 R. 포드급에 전자기식(EMALS)을 도입했고, 나머지 10척은 CATOBAR 방식을 채택했다. 미국도 기술적으로 완전함을 확보하지 못한 전자기식(EMALS)을 항모에 적극 채택하지 못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2022년 6월 진수한 3번째 항모 '푸젠'에 전자기식(EMALS)을 채택하고, "미국보다 성능이 더 우수하다"며 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6월 20일 중국 국영 CCTV가 공개한 중국의 세번째 항공모함 푸젠 영상. 함재기 J‑15T 플랭커 전투기를 탑재한 항모 푸젠은 전자기식(EMALS) 사출방식을 채택했다. [사진=중국 CCTV] 2025.07.13 gomsi@newspim.com

옛 소련의 미완성 항모를 개조한 1번함 랴오닝, 2번함 산둥은 스키점프 방식이라 불리는 STOBAR 이함 방식을 적용했으나, STOBAR 방식의 비효율성을 '학습한' 중국은 3번함 푸젠함에 미국 최신 제럴드 R. 포드급에 채용한 전자기식(EMALS)을 설치한 것이다. 하지만 원자력 추진 항모에서 운용할 수 있는 전자기식(EMALS) 사출장치를 디젤 추진 항모로는 '황새가 뱁새를 쫓아가는 격'이다.

중국은 EMALS 사출시스템이 '전력을 잡아먹는 하마'라는 사실을 간과했다. 미국은 EMALS를 제럴드 R. 포드급 항모에 도입하면서 기존 A4W 원자로를 신형 A1B로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출력 550메가와트(MW)의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는 A4W 원자로를 2기 장착한 포드급 항모가 A4W로도 EMALS의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700MW급 A1B 원자로를 요구한 것이다.

미국 항모는 추진 동력으로 260MW를 소비하고, EMALS 1회 사출 때 100MW 전력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으로 미뤄, 디젤기관으로 파도를 헤쳐나가기도 버거운 푸젠함이 EMALS를 가동해 전투기를 이착함하는 것은 애당초 무리였을지도 모른다. 즉, 사출 동력이 달려 충분한 연료와 무장을 실은 항공기를 띄우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인지 중국이 공개한 사진 자료에 J-15 전투기가 최대 8t급 무장을 장착하고 이함하는 모습을 찍힌 적이 없다. 이착함할 때 가벼운 공대공미사일 2~4발 정도만 장착하는 정도였다.

안승범 디펜스타임스 대표는 "중국이 이처럼 부족한 스펙의 항모를 급히 진수한 까닭은 미·중 패권 경쟁이 격화되면서 미 해군에 맞설 슈퍼 캐리어가 절실한 중국 지도부가 무리한 성능과 납기 일정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17일 무인기 MQ-9B 모하비가 미 동부 버지니아 해안에서 영국 해군 항모 프린스 오브 웨일즈에 착함을 시도하고 있다. MQ-9B 모하비는 단거리 이착함에 성공한 첫 번째 무인기가 됐다. [사진=영국 해군] 2025.07.13 gomsi@newspim.com

◆독도급 3번함에 EMALS 장착 가능성 = 해군은 해상초계기 전력보강 차원에서 기존 운용 중인 해상초계기에 무인 초계기를 '혼용'하는 전략을 고려 중이다. 무인기를 탑재할 경항모급 함정도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5월 부산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마덱스)에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무인기 모함인 '미래형 무인 전력모함'을 공개했다. 그러나 이것은 순수한 무인기 모함은 아니고, 유무인기를 혼합 운영하는 유·무인 전력 지휘함이다. 

해군은 항모급 다목적 대형수송함(LPX-Ⅱ)에 탑재할 무인기를 놓고 고심 중이다. 해군이 추구하는 무인기 스타일은 작년 11월 동해에서 대형수송함 독도함(LPH) 상의 비행갑판(활주로)에서 이함하는 테스트를 진행한 GA-ASI의 시제 무인기 MQ-1C '모하비'다. 

해군이 무인기 '모하비'를 고정익 무인기 운용에 최적화된 함정의 형태와 필요 기술을 도출하기 위해 전투 실험을 했으나, 아직 구체적 도입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제너럴 아토믹스 측은 동아시아 사업 확대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일본에 이어 한국을 꼽으면서, 한국 해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당장 해상 감시 전력 공백을 메우는 것이 급선무인 만큼, 국내개발보다 해외도입이 불가피하다"면서 "GA-ASI가 모하비 판매와 함께 무인 전력 모함에 전자기식(EMALS) 사출장치 설치를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본은 F-35B 수직이착륙 스텔스기를 하반기에 도입을 시작한다"면서 "일본은 F-35B 뿐만 아니라 2028년 도입하는 MQ-9B '시 가디언' 무인기 등 두 기종을 전자기식(EMALS)으로 사출하는 첫 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goms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연구역 내 모든 담배 사용 불가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24일부터 '연초의 잎'으로 만든 담배뿐 아니라 연초나 니코틴이 들어간 모든 제품이 담배로 규정돼 금연구역에서 모든 담배제품을 사용할 수 없다. 이날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담배사업법' 개정안 시행으로 '연초'나 '니코틴'뿐 아니라 '연초의 잎'에서 유래하지 않은 제품 역시 연초의 잎 소재 담배와 동일하게 담배에 포함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일러스트=제미나이] 담배의 정의가 확대됨에 따라 담배 제조업자와 수입판매업자는 담뱃갑 포장지와 담배에 관한 광고에 경고 그림이나 경고문구 내용을 표기해야 한다. 또한 담배에 대한 광고는 잡지 등 정기간행물에 품종군별로 연 10회 이내·1회당 2쪽 이내로 게재해야 한다. 행사 후원, 소매점 내부, 국제항공기·국제여객선 내에만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여성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광고나 행사 후원은 금지된다. 광고에는 담배 품명, 종류, 특징을 알리는 것 외의 내용이나 흡연을 권장·유도하거나 여성이나 청소년을 묘사하는 내용 등을 모두 포함할 수 없다. 만일 담배에 가향 물질이 포함되는 경우 이를 표시하는 문구·그림·사진을 제품의 포장이나 광고에 사용할 수 없다. 건강경고 또는 광고에 대한 규제를 위반할 경우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가향물질 표시 금지에 대한 규제를 위반할 경우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일러스트=제미나이] 담배 자동판매기는 '담배사업법'에 따라 설치장소나 거리기준 등 요건을 갖춰 소매인 지정을 받은 자만 설치할 수 있다. 담배 자동판매기는 18세 미만 출입금지 장소, 소매점 내부, 19세 미만인 자가 담배 자동판매기를 이용할 수 없는 흡연실에만 설치할 수 있다. 성인인증장치도 부착해야 한다. 담배에 대한 광고물은 소매점 외부에 광고내용이 보이게 전시 또는 부착할 수 없다. 담배 자동판매기 설치 기준을 위반하면 500만원, 성인인증장치 미부착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흡연자는 금연구역에서 모든 담배제품을 사용할 수 없다. 금연구역에서 담배제품을 사용할 경우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한편, 복지부는 당초 지방자치단체의 담배 규제 사항을 점검·단속하려고 했으나 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오는 6월 23일까지 계도기간을 두기로 했다. 담배자판기 설치나 성인인증장치 부착 기준 준수 등을 집중적으로 안내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다소 시간이 걸려 생산 제품에 새로 표시하는 것이 어려운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6-04-24 09:40
사진
SK하이닉스 '과열 vs 추가 랠리' 갈림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실적 자체를 넘어 향후 주가 흐름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달 들어 약 37%에 육박하는 상승세를 이어온 만큼, 이번 실적이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핵심 변수로 떠오른 모습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장중 126만7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한 뒤, 0.16% 오른 12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1일 89만3000원이던 주가는 약 37.1% 상승하며 단기간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번 실적은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 모두 시장 기대를 뒷받침하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 순이익 40조3459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이 50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며, 영업이익률은 72%로 창사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405% 증가하며 실적 성장세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다만 이날 주가는 하락 출발한 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강보합으로 마감하며, 실적 발표 직후 상승 흐름이 곧바로 이어지지는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시장의 기대가 이미 실적 수치 이상으로 선반영돼 있었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SK하이닉스 주가는 연초 60만원대 중반에서 출발해 90만원대를 거쳐 120만원대까지 올라서는 등 올해 들어 뚜렷한 상승 추세를 이어왔다.  실적 발표 전 삼성증권은 영업이익 40조2090억원을, KB증권은 40조830억원을 예상하는 등 주요 증권사들은 40조원대 이익을 전망해왔다. 키움증권과 흥국증권 역시 유사한 수준의 추정치를 제시했다. 실제 실적은 시장 예상 범위 내에서 확인됐지만, 주가 측면에서는 이미 반영된 기대를 점검하는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이후 코스피가 약 27% 상승하는 과정에서 협상 기대감과 반도체 실적 모멘텀이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를 단순 조정으로 보기보다 상승 이후 흐름을 점검하는 과정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며 "본격적인 이익 증가는 2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AI) 수요가 대형 모델 학습 중심에서 실시간 추론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디램(DRAM)과 낸드(NAND) 전반에서 수요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향후 3년간 HBM 수요가 자사 생산능력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공급 제약 환경이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증권가의 눈높이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DS투자증권 130만원, LS증권 150만원, 하나증권 160만원, 메리츠증권 170만원, 삼성증권과 IBK투자증권 180만원, KB증권 190만원, SK증권 200만원 수준까지 목표주가가 제시됐다. 현재 주가 대비 추가 상승 여력을 열어두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이클을 구조적인 변화 흐름으로 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서버 DRAM과 기업용 SSD 수요 증가로 메모리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산업이 가격 중심 경기민감 산업에서 품질 중심 인프라 비즈니스로 전환되고 있다"며 "중장기 호황과 주주환원 정책이 맞물리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추진 역시 기업가치 상승 요인으로 거론된다. 회사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ADR 상장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을 확대하고 투자 재원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의 이번 실적은 향후 주가 흐름을 가늠할 기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상승분을 점검하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지만, 이익 성장 사이클이 지속될 경우 추가 상승 여력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nylee54@newspim.com 2026-04-24 07: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