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종식특별법 비판에 역공
"국힘 걱정되면 내란 세력 끊어내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내란종식특별법'을 비판하자 "본인부터 국민께 사죄하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이 걱정되면 내란 세력을 단호히 끊어내라"며 이같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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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한 박찬대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8·2 전국당원대회 당대표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2025.07.10 pangbin@newspim.com |
그러면서 "그렇지 않으면 머지않아 국민의힘은 국민의 손에 의해 간판을 내리게 될 것"이라며 "내란을 기획한 자도, 방조한 자도, 탄핵에 반대한 자도, 제2의 내란을 꿈꾼자도 다 국민의힘 안에 있었고 지금도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계엄을 막았다며 '개인의 용기' 운운하지 말라"며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대통령 권한을 나눠서 쓰겠다며 '제2의 친위쿠데타'를 기도했던 사실을 온 국민이 안다"고 질타했다.
이어 "연좌제 운운하지 말라"며 "제가 대표발의한 '내란종식특별법'은 누가 기획했고, 누가 눈감았고, 누가 지시했으며, 누가 방조했는지 끝까지 책임을 묻자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란범을 배출하고 내란에 동조, 방조한 정당은 민주적 기본질서를 위배한 것"이라며 "이에 국민 혈세로 반헌법적 정당이 운영되지 못하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앞서 박 후보가 내란종식특별법을 발의한 것을 페이스북을 통해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런 속셈 뻔한 특별법으로 우리 당과 당원들을 도매금으로 '연좌의 틀'에 묶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민주당의 무리한 행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