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침체에도 2분기 2.7조 원...현장 중심 적극행정 효과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전국적인 건설경기 침체에도 대전시 지역 업체 하도급 수주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2025년 2분기 지역업체 하도급 수주 금액이 총 2조 789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305억 원 증가한 수치로, 시는 건설경기 전반의 침체 속에서도 지역업체들이 견고한 수주 기반을 유지한 결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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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업체 하도급 관련 2분기 정기 T/F점검하는 모습. [사진=대전시] 2025.07.11 gyun507@newspim.com |
시는 지난 6월 중 연면적 3000㎡ 이상 민간 건축공사장 70곳 대상으로 실시한 하도급 참여 실태 점검에 따라 이같은 성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점검에 따르면 2분기 관리 대상 공사장은 준공 및 신규 착공에 따라 전 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대전시는 수시 현장 방문, 전담 TF 운영 등 관리가 수주 실적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주요 공종(토공, 골조, 기계, 전기 등)의 계약 대부분이 1분기 중 체결되면서 2분기 하도급 참여율은 전 분기보다 2.1%p 하락한 67.1%로 나타났다.
시는 하반기 본격 착공이 예정된 현장과 후속 공정 확대에 맞춰 지역업체의 참여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업체 입찰 참여 요청 ▲지역 자재·장비·인력 활용 권고 등 실효성 있는 행정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건설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지역업체 수주 금액이 증가한 것은 민간 시장 내 경쟁력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정기 점검과 시공사와의 협력 강화, 정보 제공 확대 등을 통해 실질적인 수주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