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재단법인 하동차&바이오진흥원은 2025년 가루녹차 생산을 위한 1번차 생엽 수매를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수매는 이상저온 등 기상 악조건 속에서도 45일간 확대 추진됐으며, 참여 농가는 전년 23곳에서 54곳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1번차 생엽 수매량은 168t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농가에 지급된 수매 대금은 3억9,6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해 농가 소득 안정에 기여했다. 진흥원과 하동가루녹차생산자협회 간 협업을 통해 농가 재배기술이 향상됐고, 그 결과 가루녹차의 녹색도(G-value) 최고 수치가 54로 전년 대비 두 단계 상승했다.

녹색도 50 이상 고품질 차광 녹차 비율도 31%로 8%p 증가했다.

품질 향상은 친환경 유기질 비료 투입, 병해충 없는 재배 환경, 20일 이상 차광 관리 등 체계적 관리의 결과로 분석된다. 이는 녹색도와 함께 아미노산 함량도 높여 하동 가루녹차의 경쟁력을 높였다.

김종철 하동차&바이오진흥원장은 "국내외 차광 가루녹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생엽 수매 확대와 생산기반 강화로 고품질 가루녹차 산업을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진흥원은 앞으로도 친환경 생산과 스마트 가공체계 구축을 통해 하동 차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