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성과도 중요하지만 저희가 쓴 노래를 부르고,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면서 저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음악으로 전달하고 싶어요. 그런 가수가 되면 성적은 따라오지 않을까요?"
JTBC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젝트 7'을 통해 결성돼 지난 4월 데뷔한 다국적 보이그룹 '클로즈유어아이즈(클유아)'가 두 번째 미니앨범 '스노위 서머(Snowy Summer)'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클유아만의 유쾌한 7월의 크리스마스를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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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클로즈유어아이즈. [사진=언코어] 2025.07.10 alice09@newspim.com |
"저희가 데뷔를 하고 나서 빠른 시일 내에 컴백을 하게 됐는데 이 상황 자체가 감사해요. 1집 반응이 좋았던 만큼 이번 앨범에 욕심을 냈거든요. 첫 컴백이라 저희도 기대가 되고, 그 활동을 통해 유의미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여준)
"이번 앨범은 뜻밖의 이유로 유령이 된 저희가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지 못하고 내용을 유쾌하게 담아냈어요. 아무래도 여름에 컴백을 하는데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지금의 계절과 상반되잖아요. 여름에 나오는 서머송과 다르게, 상반된 키워드를 통해 특별함을 만들려고 했어요. 여름에 눈이 오는 7월의 크리스마스와 같은 시원함을 담으려고 했습니다."(민욱)
클유아는 이번 새 앨범에 두 개의 '페인트 캔디(Paint Candy)'와 더불어 앨범 동명의 '스노위 서머'를 내세웠다. '페인트 캔디'가 댄서블한 곡이라면, '스노위 캔디'는 따뜻한 팝&알앤비의 노래로 차별점을 뒀다.
"처음에 '여름'에 '눈'이라는 소재가 합쳐지니까 많이 생소했었어요. 그런데 다른 멤버들이 설명을 해주면서 이해가 됐죠. 여름에 상반된 분위기를 가져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곡 작업을 하면서도 너무 만족스러웠어요."(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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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클로즈유어아이즈. [사진=언코어] 2025.07.10 alice09@newspim.com |
"'스노위 서머'를 들었을 때 이전에 곡들과 다른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신기했어요(웃음). 활동할 때도 재미있을 것 같았고, 콘셉트 자체도 독특해서 팬들과 더불어 대중이 저희를 봤을 때 더 관심 가져 주실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성민)
"'페인트 캔디'를 처음 들었을 때 굉장히 밝은 느낌이었어요. 이런 분위기가 저희 클유아랑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노래 중에 중독성 있는 가사가 있는데 특히 그 부분이 마음이 들었어요. 노래를 들으시면 리스너 분들이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실 거예요."(켄신)
클유아는 지난 4월 데뷔 앨범 '이터널티(ETERNALT)'를 발매하고 무려 3개월 만에 새 앨범을 선보였다. 이들은 데뷔 9일 만에 지상파 음악방송 1위는 물론, 각종 시상식 참여와 아시아 팬미팅을 하며 빠르게 무대 경험을 쌓았다. 또 데뷔와 동시에 스타덤에 오르며 '슈퍼루키'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팬미팅을 같이 진행했는데 그래도 음악방송이나 무대 경험이 쌓이다 보니 안무 숙지가 정말 빨라졌더라고요. 특히 이번 '페인트 캔디' 안무가 어려운데 많이 안 틀렸어요(웃음). 그런 지점에서 이전 활동보다 더 성장했다고 느껴요."(마징시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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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클로즈유어아이즈. [사진=언코어] 2025.07.10 alice09@newspim.com |
클유아 멤버 중 마징시앙은 이전 '보이즈 플래닛'에 출연을 했고, 전민욱은 BAE173으로 데뷔하며 그룹 활동을 했었다. 무대에 대한 간절함이 있는 멤버들이 클유아에 합류하게 된 만큼, 이들은 데뷔와 동시에 큰 사랑을 받았음에도 겸손함으로 무장돼 있었다.
"제가 멤버들한테 '우리는 프로젝트7에 나왔던 친구들의 꿈을 대신 이뤄서 활동하고 있다'라는 말을 자주 했어요. 실력이 좋은데도 무대에 오르지 못하는 친구들이 정말 많잖아요. 그러니 책임감을 갖고, 늘 간절한 마음으로 임해야 된다는 말을 했거든요. 처음 방송을 시작했을 때와 데뷔 했을 때 마음가짐을 잃지 않고, 소중함을 알면 성과는 자연스레 따라 올 거라고 생각해요. 이런 부분을 저희 멤버 모두가 중요시 여기며 활동하고 있습니다."(민욱)
"앞으로 앨범에 많이 참여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이번에도 참여를 했는데 아쉽게 앨범에 들어가지 못했거든요(웃음). 멤버들도 욕심이 있어서 다 같은 마음으로 곡을 쓰고 있어요. 이렇게 시도를 하고 실패하는 과정이 있어야 그만큼 성장한다고 생각해요. 나중에는 저희가 쓴 노래를 직접 부르고, 저희가 가진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요. 저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음악으로 대중에게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커요."(여준)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