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나누어 쓰는 구조로 통신비 최대 75% 절감
34세 이하 대상 요금 할인·1GB 추가
64개국 음성 요금 10분의 1 수준으로 부담 완화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KT는 10일, 해외여행 시즌을 맞아 데이터 공유가 가능한 '함께 쓰는 로밍' 서비스가 누적 이용 420만 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여름휴가와 방학 시즌을 맞아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34세 이하 대상 할인 프로모션과 무료 데이터 쉐어링 구조가 고객의 이용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KT에 따르면, '함께 쓰는 로밍'은 1명이 가입하면 본인을 포함해 최대 5회선(KT 모바일 회선 기준)까지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별도의 회선 제약 없이 가족, 친구, 연인 등과 데이터를 나누어 쓸 수 있어 효율적인 통신비 절감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함께 쓰는 로밍 서비스 요금제는 단기 여행자부터 장기 체류 고객까지 고려해 4GB부터 12GB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예를 들어 가족 4명이 일본으로 5일간 여행을 갈 경우, 각자 요금제를 가입하지 않고 1명이 함께 쓰는 로밍에 가입하면 전체 통신비를 최대 75%까지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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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
KT는 오는 9월 30일까지 만 34세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Y 함께 쓰는 로밍'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해당 프로모션은 기존 요금 대비 40% 할인과 1GB 데이터 추가 제공 혜택이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어 8GB 요금제 기준, 기존 가격 4만 4,000원에서 할인된 2만 6,400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여기에 1GB 데이터도 추가 제공된다.
KT는 기본 로밍 요금제에서도 고객 부담을 낮추기 위한 구조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 미국, 유럽, 오세아니아 등 '안심 로밍 국가' 64개국에서는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적용되며, 전체 로밍 고객의 96%가 이 국가들을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국가에서의 음성 통화 요금은 1초당 1.98원(1분 119원), 문자 발신 요금은 SMS 22원, LMS 33원, MMS 220원이다. 기존 로밍 음성 요금 대비 10분의 1 수준이다.
김영걸 KT 서비스 Product 본부장(상무)은 "로밍은 해외에서 가장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통신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전 세계 어디서든 편리하고 합리적인 요금으로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