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명상으로 마음의 힘을…교직원·학생 등 800여 명 참여
윤건영 교육감 "모든 학교에 심신 건강 키우는 교육 확산"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교육청은 9일 충북교육문화원 대공연장에서 교직원, 학생, 학부모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형 마음 건강 프로젝트-마음쓰담 비전 공유 한마당'을 열었다.
'마음쓰담'은 좋은 글귀를 필사하고 명상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며 내면의 성장을 도모하는 충북교육청의 대표적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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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충북교육감이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충북교육청] 2025.07.09 baek3413@newspim.com |
이날 행사에서는 필사와 명상을 통한 성장 경험을 나누고, 향후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식전 샌드아트 공연에서는 학생들이 좋은 글귀를 따라 쓰고 명상 영상을 시청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모습을 담아내 따뜻한 교육 현장을 연출했다.
이어진 윤건영 교육감의 기조 강연 '왜 마음인가'에서는 디지털 시대 청소년들이 외로움과 불안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필사와 명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장 사례 나눔 토크쇼에는 교사와 학생 등 8명이 참여해 직접 개발·실천한 프로그램 경험을 소개했다.
박보라 청주대성초 교사는 "필사는 단순한 글쓰기 활동이 아니라 자신과 타인을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고, 강은지(솔밭중 2학년) 학생은 "명상을 통해 내 마음뿐 아니라 친구의 감정도 이해하게 됐다"며 모든 학교에서 관련 활동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체험 시간에 직접 필사와 명상 활동을 하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윤건영 교육감은 "'마음쓰담'은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속 정서 지원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학교에서 학생들의 심신 건강 증진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교육청은 도내 교사가 개발한 맞춤형 필사 노트(4종) 및 상황별·유형별 명상 프로그램(20종)을 각급 학교에 보급해 현장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