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시민 보호 위해 전방위 대책 시행...501곳 무더위 쉼터 상시 개방
[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익산시는 지속되는 폭염에 대응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폭염 대응 특별팀(TF)'을 구성해 총괄상황반, 건강관리지원반, 시설관리반 등 3개 반 52명이 참여하는 체계로 시민 피해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유관기관과 협력하며 실시간 상황 관리와 신속한 조치에 힘쓰고 있다.
무더위 쉼터는 경로당과 금융기관 등 냉방시설이 갖춰진 곳을 포함해 총 501곳이 상시 개방 중이며, 주요 교차로에는 그늘막 173개가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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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폭염 대응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살수차 운행 모습[사진=익산시] 2025.07.09 lbs0964@newspim.com |
시는 스마트 그늘막도 추가 설치하고 있으며, 오는 9월 말까지 주1회 이상 무더위 쉼터를 방문 점검하고 추가 지정도 검토할 계획이다.
버스 정류장 28곳에는 오전·오후 각 한 차례씩 대형 얼음과 생수를 비치해 시민들이 수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폭염경보 발효 시 주요 간선도로 약35km 구간에서 살수차4대를 운영해 도시 열섬현상 완화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이나 거동불편인 등 폭염 민감 대상자 보호를 위해 통·이장, 자율방재단, 생활지원사 등 약1700명의 재난도우미가 취약계층의 안부를 확인한다.
생활지원사는 취약노인4,100여 명에게 매주 방문 및 전화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고위험군은 주말에도 유선으로 건강 상태를 점검한다.
시는 읍면동장 책임제를 강화해 지역 내 취약계층의 상황과 건강 상태를 직접 관리하도록 하고 있으며 건설현장105곳의 온열질환 예방 지침 준수 여부도 점검 중이다.
아울러 야외 작업 자제 권고와 함께 재난문자 및 마을 방송 등을 통한 행동요령 안내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기후 위기로 인한 극한 폭염 속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행정 역량을 집중해 실효성 있는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