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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혁 교수의 정치분석] ①광장의 정치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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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메달렌 2025를 통해 본 세계질서와 한국 정치의 좌표

비스뷔(Visby)의 초여름은 언제나 그렇듯 평화롭다. 스웨덴 고틀란드 섬의 이 중세도시는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고풍스러운 성벽과 돌길로 유명하지만, 해마다 6월 말이 되면 이 작은 도시는 전 세계 민주주의 실험의 무대가 된다. 2025년에도 어김없이 "알메달렌 정치주간(Almedalsveckan)"이 열렸다. 올해는 6월 23일부터 27일까지, 스웨덴의 여덟 개 정당 대표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각자의 정치적 신념, 세계관, 위기 인식, 그리고 국가 비전을 설파했다.

요한 다비드손 스웨덴 주택부 차관의 정책토론. [사진=뉴스핌]

알메달렌 스케치

비스뷔는 단지 알메달렌의 도시가 아니다. 이곳은 과거 독일의 상인 조직인 한자동맹의 핵심 거점이었던 항구도시로, 고즈넉한 성곽이 도시를 에워싸고 있으며, 그 아래 해안선에는 정기 크루즈선, 요트, 해군 군함, 해양경찰선이 줄지어 정박해 있다. 성곽의 언덕부터 해변까지, 비스뷔 전체가 세미나 공간이 되는 이 거대한 무대는 고요한 역사의 풍경과 살아 있는 민주주의의 대화가 조화를 이루는 장관을 이룬다.

세미나는 비단 실내공간에서만 열리는 것은 아니다. 중세 성곽 아래 골목길과 해변의 임시 천막, 카페와 레스토랑, 대학 강의실과 도서관, 심지어 골목 귀퉁이까지도 토론의 장으로 변모한다. 약 2500여개의 세미나가 5일 동안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며, 이 중 다수는 발디딜틈 없이 가득 찬다. 각 부의 장관과 차관, 정책 전문가와 노조 지도자, 기업인과 시민이 한 자리에 모여 이슈를 놓고 의견을 주고받는 장면은, 민주주의의 가장 생생한 단면을 보여준다.

올해 가장 두드러진 화두 중 하나는 인공지능(AI)이었다. 구글(Google)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각각 독립된 부스를 운영하며, AI가 노동, 교육, 의료, 행정에 끼칠 변화에 대해 전문가 패널을 초청해 매일 공개토론을 벌였다. 이 토론은 단지 기술 논의를 넘어, 인간 중심의 기술 통제, 윤리적 책임, 민주적 감시체계에 대한 숙고로 이어졌고, 그 생중계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퍼져나갔다. 이외에도 우크라이나 전쟁은 유럽 안보와 외교적 연대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주제로 떠올랐으며, 미래 에너지와 기후 위기는 유럽 전역의 생존 전략이라는 인식 속에서 재조명되었다. 각 정당과 기업, 시민단체들은 탈탄소 전환과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를 두고 격렬하면서도 생산적인 의견 교환을 이어갔다.

알메달렌을 관통하는 골목의 맨 아랫쪽 광장은 매 시간 새로운 연설자가 무대에 오르는 가장 인기 있는 장소다. 30분 단위로 연설자와 주제가 바뀌고, 광장을 지나치는 시민들과 맥주집, 카페, 호텔 객실 창문에서 지켜보는 청중들 앞에서 연설은 끊임없이 이어진다. 이곳에서는 폭력성과 상업적 광고, 비난과 혐오적 발언이 아니라면 어떤 주제든 자유롭게 다룰 수 있으며, 직접민주주의단체, 여성단체, 청소년단체, 인권단체, 환경단체, 장애인단체 등 수많은 시민단체가 사회적 약자와 잊힌 이슈를 공론장에 올린다. 지나다니던 사람들이 걸음을 멈추고 함께 귀 기울이는 모습은 이곳이 단순한 발표장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가장 순수한 현장임을 보여준다.

세미나가 끝난 뒤에는 주최측이 준비한 커피와 음료, 간단한 커피빵이 제공되고, 일부 행사장에서는 와인과 샴페인이 자연스럽게 오가는 장면도 목격된다. 음악은 자연스레 카페와 해변 천막에서 흘러나오고, 거리에는 웃음과 박수가 끊이지 않는다. 마을 전체가 정치축제에 동참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를 머금고 있다. 정치란 때로 이토록 인간적이고 따뜻할 수 있음을, 알메달렌은 언제나 증명한다.

매일 정오 12시와 저녁 7시, 비스뷔의 중앙 광장은 또 다른 절정을 맞는다. 각 정당의 대표들이 국민 앞에 서서 연설을 하는 이 시간은, 정당의 정체성과 국가 비전을 압축해 보여주는 정치적 순간이다. 이 연설들은 단지 현장에서 수천 명이 경청할 뿐 아니라, 전 국민이 실시간 TV 중계를 통해 접하게 되므로 국민과의 중요한 정치 소통 수단이기도 하다. 연설의 강약에 따라 수화통역자의 손과 몸짓이 역동적으로 춤을 추듯 흐르고, 청중의 환호는 마치 고대 극장의 합창처럼 자연스럽다.

스웨덴의 최대 일간지인 다겐스 뉘헤테르 (Dagens Nyheter)의 6월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2025년 알메달렌 정치주간에서 가장 많은 청중을 모은 연설자는 사회민주당의 마그달레나 안데르손(Magdalena Andersson) 대표였다. 약 3700명이 연설을 경청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약 1만2200명이 광장 연설에 참석하였고, 몇 주전 새로 당대표로 선출된 안나-카린 핫트(Anna-Karin Hatt, 중도당)가 2700명, 시모나 모함손(Simona Mohamsson, 자유당)이 2000명, 짐미 오케손(Jimmie Åkesson, 스웨덴민주당)이 1350명, 엘리사베트 스반테손(Elisabeth Svantesson, 보수당)과 아만다 린드(Amanda Lind, 녹색당)는 각각 약 900명, 누시 다드고스타르(Nooshi Dadgostar, 좌파당)와 에바 부시(Ebba Busch, 기독민주당)는 약 650명 수준이었다. 이 수치는 단순한 인원을 넘어, 각 정당이 던지는 메시지가 시민들에게 어떻게 공감되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이기도 하다. 당 대표연설자 8명 중 7명이 여성으로 구성된 것도 화제다. 총리이자 보수당 대표인 울프 크리스테르손(Ulf Kristersson) 대신 여성 재무부 장관으로 교체되어 이번에는 7명이나 대표연설에 참여했다. 극우정당인 스웨덴 민주당과 보수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이 여성이 당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정당 부스들 또한 인상 깊다. 각 정당은 홍보용 기념품과 정책 책자를 배포하고, 어린이들을 위한 정치 퀴즈와 스티커 놀이, 청소년과 성인을 위한 미니토론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정당 관계자들은 방문객과 차를 마시며 당의 가치와 비전을 나눈다. 정치가 벽이 아니라, 말 걸 수 있는 문이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한다.

올해 다시 만난 샬롯 페트리 고르니츠카(Charlotte Petri Gornitzka) 도지사, 마이트 포흘린(Meit Fohlin) 고틀란드 시장, 미아 스튀레(Mia Sture) 알메달렌 조직위원장, 셰르스틴 룬드그렌(Kerstin Lundgren) 국회부의장과의 대화를 통해, 이 행사가 단순한 정치이벤트가 아니라 스웨덴 사회 전체의 정치적 자부심이자 민주주의의 일상이라는 점을 거듭 확인할 수 있었다. 그들은 하나같이 '다양한 의견과 삶의 방식이 만나는 공간'을 이 행사의 본질로 규정했고, 시민을 단지 청중이 아닌 공동 설계자로 인정했다. 특히 메이트 폴린(Meit Fohlin) 시장은 "도시의 일상과 알메달렌이 조화를 이루기 위해 준비 단계부터 수개월간 도시의 모든 시스템을 점검하고 조정한다"며, 축제이자 시스템 운영의 정점으로서 알메달렌의 긴장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보여주었다.

②편에 계속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최연혁 스웨덴 린네대학교 교수

*필자 최연혁 교수는 = 스웨덴 예테보리대의 정부의 질 연구소에서 부패 해소를 위한 정부의 역할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스톡홀름 싱크탱크인 스칸디나비아 정책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매년 알메랄렌 정치박람회에서 스톡홀름 포럼을 개최해 선진정치의 조건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그 결과를 널리 설파해 왔다. 한국외대 스웨덴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스웨덴으로 건너가 예테보리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고 런던정경대에서 박사후과정을 거쳤다. 이후 스웨덴 쇠데르턴대에서 18년간 정치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버클리대 사회조사연구소 객원연구원, 하와이 동서연구소 초빙연구원, 남아공 스텔렌보쉬대와 에스토니아 타르투대, 폴란드 아담미키에비취대에서 객원교수로 일했다. 현재 스웨덴 린네대학 정치학 교수로 강의와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 '우리가 만나야 할 미래' '좋은 국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민주주의의가 왜 좋을까' '알메달렌, 축제의 정치를 만나다' '스웨덴 패러독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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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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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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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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