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위기경보 '경계' 격상…현장 기술지원 및 예찰 강화
[광양=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광양시는 여름철 폭염 장기화에 대비해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농업인 사전 대비와 대응을 당부했다고 3일 밝혔다.
행정안전부가 전국적으로 폭염특보를 확대하면서 지난 6월 30일 폭염 재난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광양시도 일 최고 체감온도 33℃ 이상이 3일 이상 지속됨을 확인하고, 농작물 피해 예방 조치를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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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고온기 농작물 피해 예방 사전 대응 당부. [사진=광양시] 2025.07.03 ej7648@newspim.com |
벼는 관개용수가 충분할 경우 '물 흘러대기' 방식으로 논에 물을 공급해 온도 상승을 억제하고 고온 조건에서도 흡수가 잘되는 규산과 칼륨 비료 시비가 권장된다.
밭작물은 짚, 부직포, 비닐 등으로 토양을 덮고, 증발량이 적은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15cm 깊이까지 관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고추는 탄저병, 역병, 풋마름병, 진딧물 등 병해충 예방과 방제를 동시에 실시해야 한다. 시설하우스는 환기팬 가동, 측창·천장 개방 등으로 내부 온도 상승을 막아야 한다.
광양시는 농업인상담소와 협력해 농작물 예찰을 강화하고, 기술자료 제공 등 현장 맞춤형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동훈 작물환경팀장은 "기온이 오르면 작물 생육 부진과 함께 수량 감소, 품질 저하, 병해충 피해가 잇따를 수 있다"며 "무엇보다 농업인의 건강이 최우선이므로 폭염이 심한 한낮에는 농작업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