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동물복지 앞세워 ESG 경영 강화...탄소 2만t 감축·친환경 사육 71% 등 구체적 성과 공개
[익산=뉴스핌] 고종승 기자 = 종합식품기업 하림이 ESG 경영의 구체적 성과와 미래 전략을 담은 '2024 하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지속 가능한 식품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비전 아래 환경 책임, 사회적 상생, 투명한 지배구조 구축에 대한 하림의 의지와 실제 성과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정호석 대표는 "글로벌 기후 위기와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명확한 ESG 전략과 실천으로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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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이 ESG 경영의 구체적 성과와 미래 전략을 담은 '2024 하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사진=하림]2025.07.03 gojongwin@newspim.com |
보고서는 글로벌 기준인 GRI Standards 2021에 따라 작성됐으며 한국능률협회(KMAC)의 제3자 검증을 거쳐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하림은 기후변화 대응을 핵심 과제로 삼고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해 이행 중이다.
전사적으로 친환경 경영 체계를 강화하며 폐목재 바이오매스 보일러 운영으로 올해 약 2만1760t의 탄소 배출량을 줄였고, 폐기물 자원순환 이용률은 89.6%를 기록했다.
에너지 절감 노력으로 온실가스 약 2375t CO₂eq 감축 효과도 냈다.
미래 친환경 기술 투자에도 적극 나선다. 지난해 본사 육가공 건물에 태양광 설비(909kW)를 설치했고 올해 삼기부화장에도 추가 설비를 도입해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에 힘쓰고 있다.
환경부와 스마트 통합환경관리체계 구축 협약 체결 및 유기성 폐기물을 활용한 바이오가스 생산 파일럿 설비 운영 등 혁신 기술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물복지 분야에서는 전체 육계 생산량 중 동물복지 인증이 25%, 무항생제 인증이 46%로 총 약 71%가 친환경 사육 기반에서 생산됐다. 동물복지 인증 농가는 현재 84곳, 무항생제 인증 농가는 243곳까지 늘었다.
첨단 스마트팩토리 도입 등 품질 관리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FSSC22000 및 HACCP 등 국제 식품안전인증도 유지하고 있다.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 운영과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도입 등 상생 가치 실현에도 주력한다. 지난 13년간 계약농가 자녀에게 장학금 약9억 원(1,087명)을 지급했고 결식 우려 아동 대상 조식 지원 사업 '아침머꼬' 등을 꾸준히 이어왔다.
투명한 지배구조 강화를 위해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율을 전체의60%(5명 중3명)로 높이고 ESG위원회 등5개 전문위원회를 두어 주요 안건 심의를 강화했다.
윤리경영 확산 차원에서 임직원 윤리 서약률은 올해92.5%이며 외부 신고 가능한 익명제보시스템 '케이휘슬'도 운영한다.
주주 가치 제고 정책 역시 적극 추진된다. 전자투표제를 도입했으며 당기순이익의20% 수준 배당 정책 마련으로 주주 이익 공유 확대 방침이다.
하림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는 지난1년 동안의 노력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드리는 약속"이라며 "ESG 경영 중심 전략으로 세계 시장 선도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