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육아휴직 후 복귀 늘었는데"…아시아나항공, 근속률은 경고등

기사입력 : 2025년07월02일 16:51

최종수정 : 2025년07월02일 16:5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복귀율 95.9%에도 1년 이상 근속률 87.3%
근무 지속 어려운 환경…아시아나 "개선 중"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아시아나항공의 여성 직원들이 육아휴직 후 복직은 하고 있지만, 장기 근속으로 이어지는 비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형식적인 복귀율보다는 복직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근속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일 아시아나항공이 발간한 ESG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여성 직원의 육아휴직 후 1년 이상 근속률은 87.3%로 집계됐다. 2022년 88.8%에서 2023년 84.7%로 하락한 뒤 소폭 반등한 수치다.

A350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의 여성 직원 중 육아휴직에서 복귀한 이들의 비율은 95.9%로 높은 편이지만, 장기적으로 근속하는 비율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회사 안팎에서 점에서 조직 내 지속적인 업무 수행을 위한 실질적 지원책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단순히 개인의 상황이 아니라 근로 환경과 조직 운영 구조에서 비롯된 결과로 해석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아시아나항공은 직원 휴식권 보장을 둘러싼 논란이 반복돼 왔다. 지난해 일부 승무원들은 회사가 연차 사용을 막고, 연차나 병가 사용 시 인사평가에 불이익을 준다고 주장하며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진정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다수의 직원들은 "법정 휴가뿐 아니라 생리휴가, 가족돌봄휴가 등 다양한 휴가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휴식권조차 충분히 보장받지 못하는 업무환경 속에서는 육아휴직 복귀자들이 장기간 회사에 남는 데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복귀율이라는 수치가 높더라도 결국 조직이 해당 직원을 오래 붙잡아 두지 못하고 있다면 복지나 평등의 관점에서 실질적인 개선 효과가 미미한 것"이라며 "특히 항공사처럼 정기적인 스케줄 근무가 반복되는 직군일수록 육아와 병행 가능한 근무제도 마련이 핵심 과제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여성 직원들의 육아휴직 후 업무 복귀율은 지속 상승 중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1년 이상 근속 유지율도 2023년 대비 2.6%포인트 상승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복귀 이후 장기 근속 비율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조직의 제도 운영이 일정 수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육아휴직 사용 후 업무 복귀 비율은 매년 높아지고 있고, 1년 이상 근속 유지율도 점차 개선되고 있는 추세"라며 "지난해에는 한시적 인력 부족이 발생해 유연한 휴가 및 배치 운용이 제한돼 당시 인력 운영 어려움이 일부 직원들의 장기 근속에도 영향을 미쳤을 순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인력 확충과 제도 개선을 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승무원 채용을 재개했으며, 올해도 대규모 인력 충원에 나섰다. 이에 따라 근무 여건 역시 점차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항공업계 내부에서는 여성 인력의 복귀와 근속 사이의 괴리를 줄이기 위해서는 단기적 제도 운영을 넘어 일관된 조직 문화 개편이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복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 특히 스케줄 조정이나 육아 병행이 가능한 유연 근무 구조가 실제로 작동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항공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장기 근속 환경을 만들지 못하면, 인력 유출로 인한 서비스 질 저하라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며 "복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일·가정 양립 가능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사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자 1명 사망 확인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구조 대상자 한 명이 사망했다.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 사고 현장 [사진=소방청] 7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숨진 인물은 소방 당국이 매몰 위치를 확인한 2명 중 한 사람으로, 발견 당시 의식이 있어 대화가 가능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 사고는 한국동서발전이 관리하는 울산 남구 용잠동의 60m 높이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 발생했다. 소방청은 울산 남구 소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내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psj9449@newspim.com 2025-11-07 06: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