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각본 로프 구조 훈련...7개 기관, 89명 대원 실전 대응
최신 로프 기술 적용…실전 대응 능력 검증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소방청은 오는 3일부터 4일까지 전남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호남권역 소방 특수대응단 통합대응 로프 인명구조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건물 붕괴 등의 복합 재난 상황을 가정한 무각본 실전형 훈련으로, 고립된 인명을 구조하기 위한 고난도의 로프 구조 기술을 실제로 운용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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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119구조본부가 로프구조 교육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소방청 제공]kboyu@newspim.com |
참여 기관은 호남119특수구조대, 충청·강원119특수구조대, 광주·전남·전북 소방 특수대응단, 제주소방본부 및 서해해양경찰청 특수구조대 등이다. 훈련이 완료된 후 각 기관은 사후 검토 회의를 통해 구조 기술과 현장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훈련은 사전 시나리오 없이 주어지는 재난 상황 부여 방식으로 구조대원들이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트래킹 라인, 수직 하강 구조 및 하이라인 구조 등 최신 로프 기술이 활용되며, 구조대원의 실전 대응 능력과 기관 간 협업 역량을 검증한다.
김수환 중앙119구조본부장은 "이번 합동훈련이 지역 경계를 초월한 통합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기적인 권역별 훈련을 통해 전국 단위 재난 대응 체계를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