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남 인근(30) 씨가 최근 SK이노베이션 E&S를 퇴사하고 세계적인 컨설팅그룹으로 이직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선 인근씨가 컨설팅 회사에서 경영 수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인근 씨는 조만간 맥킨지앤드컴퍼니 서울 오피스에 입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5년생 인근 씨는 미국 브라운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2020년 SK이노베이션 E&S 전략기획팀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최근까지 SK그룹 북미사업총괄 조직인 패스키(Passkey)에서 근무하며 에너지솔루션 사업 등에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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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과 아들 인근씨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인근 씨의 큰누나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부사장)도 지난 2015년 베인앤드컴퍼니에서 컨설턴트로 2년간 근무 후 2017년 SK바이오팜에 팀장으로 입사해 SK 경영에 참여한 바 있다.
앞서 인근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진행된 한국고등교육재단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최태원 회장과 누나인 최윤정 본부장과 나란히 참석하며 공식석상에 모습을 알렸다.
당시 최태원 회장은 두 자녀와 공식행사에 처음으로 동행한 것에 대해 "미래세대는 본인들이 맡아야 할 몫이지만 할아버지(최종현 선대회장)가 무엇을 가꾸고, 아버지가 무엇을 이끌고 있는지 직접 보고 배워야 한다"며 "모두 참석하라고 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