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쇠맛에 흙맛 뒤섞은 '더티 워크'
베이비몬스터, 매운맛 서머 송 '핫 소스'
[서울=뉴스핌] 오광수 기자 = 케이팝 '쇠맛' 장인 에스파(aespa, 카리나, 윈터, 닝닝, 지젤)가 돌아왔다. 여기에 '매운맛'을 앞세운 베이비몬스터(루카, 파리타, 아사, 아현, 라미, 로라, 치키타)가 도전장을 던져 여름 걸그룹 시장에 맛 대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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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강렬한 쇠맛을 선보인 에스파.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2 oks34@newspim.com |
4세대 걸그룹의 대표주자 에스파는 지난 27일 전 세계 동시 공개된 싱글 '더티 워크(Dirty Work)'로 올여름을 뜨겁게 달굴 준비를 끝마쳤다. 그동안 에스파는 'Next Level', 'Savage', 'Spicy', 'Supernova', 'Whiplsh' 등 개성 넘치는 사운드와 콘셉트를 앞세우며 금속성 강한 질감의 음악을 들려준 바 있다.
'Dirty Work'는 지난해 10월 발매했던 미니 5집 'Whiplash' 이후 약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에스파의 신작이다. 이번 신곡에서는 기존 에스파가 가장 잘해왔던 '쇠맛' 음악에 진흙 같은 쫄깃한 감촉을 섞었다.
에스파의 특징에 걸맞게 이번 뮤직비디오는 현대제철과 손잡고 당진제철소에서 촬영하여 화제가 됐다. 그런가 하면 싱글 발매에 앞서 소개된 퍼포먼스 티저 영상은 애플과 손잡고 아이폰 16으로 촬영하는 등 다양한 화제를 만들어 냈다. 이번 뮤직비디오에서는 힙하면서도 대비감이 돋보이는 퍼포먼스로 멤버들의 개성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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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매운맛을 들고 나온 그룹 베이비몬스터. [사진= YG엔터테인먼트] 2025.07.02 oks34@newspim.com |
베이비몬스터의 신곡 '핫 소스'(HOT SAUCE)는 말 그대로 강한 매운맛이 느껴지는 음악이다. 약 8개월 만의 컴백이다. 이제껏 선보인 적 없는 올드스쿨 힙합 콘셉트로 베이비몬스터의 밝고 유쾌한 매력이 담긴 서머 송이라는 평가다. 멤버들의 청량한 보컬과 속도감 있는 탄탄한 래핑이 듣는 재미를 배가하며, 경쾌한 브라스와 리드미컬한 드럼 비트 위에 얹힌 훅이 강한 중독성을 선사한다는 반응이다.
뮤직비디오는 여름의 생동감 넘치는 무드가 고스란히 녹아들어 인기몰이 중이다. 톡톡 튀는 컬러감의 레트로한 스타일링, 팔을 활용해 시원시원하게 펼쳐지는 퍼포먼스, 멤버들의 당당한 애티튜드와 재기발랄한 에너지가 한데 어우러지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그렇지 않아도 뜨거운 여름에 두 걸그룹이 펼치는 맛대결이 벌써부터 기대를 갖게 한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