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까지 어르신 인구 10% 고용 계획
인공지능 기술로 구직자 경력·희망 분석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는 올해 1월 개소한 이후 6월 29일 기준으로 433명의 60세 이상 시니어에게 일자리를 찾아줬다고 1일 밝혔다.
센터는 개인별 경험과 경력에 맞는 1대1 상담, 맞춤형 훈련, 이력서 작성·면접 클리닉 등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 기관은 서울시 50플러스 동부캠퍼스 1층에 위치하며, 중장년 취업 지원에 경험이 있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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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전경 [뉴스핌DB] |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는 구인·구직 기업 연계, 시니어 인턴십·취업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60세 이상의 서울 시민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시니어 구인·구직 기업 매칭' 프로그램은 개인의 경력과 희망 직무에 따라 민간 기업과 연결해주는 사업이며, '시니어 인턴십'은 일정 기간 실무 경험을 쌓도록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연간 300명이 참여할 수 있다.
센터는 그간 구직등록자를 포함한 약 2614명의 시니어와 4086건의 취업 상담을 진행했으며, 그 과정에서 43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또 '도시민박창업'·'낙상안전지도사'와 같은 다양한 취업 훈련 과정에도 960명이 등록해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센터는 교육, 돌봄, 환경 정비, 보건 복지, 기술·전문직 등 여러 분야의 구인 기업 255곳을 발굴해 어르신들과의 연결을 지원 중이다.
오는 11월에는 70여 개 기업과 3000명의 구직 어르신이 참가하는 대규모 채용 행사인 '시니어 일자리 박람회'가 진행된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5월 초고령사회 대응 종합계획인 '9988 서울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어르신들이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일자리 연계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우선 2040년까지 서울의 전체 어르신 인구의 10%에 달하는 공공일자리 30만 개와 민간일자리 3만 개를 마련한다. 어르신을 채용하는 민간 기업에는 근무환경개선금을 최대 60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어르신들의 취업 지원을 위해 맞춤형 직무훈련과 구인·구직 매칭 시스템인 '시니어 인력뱅크'를 운영한다. '시니어 취업사관학교'에서는 경력과 기업 수요를 반영한 교육 과정을 통해 재취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니어 인력뱅크'는 인공지능 기반의 구인·구직 매칭 시스템으로, 구직자의 경력과 희망 직무를 분석해 맞춤형 매칭을 돕는다.
60세 이상의 구직을 원하는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누리집(50plus.or.kr/sjc)이나 전화상담(02-460-5600)을 통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강해라 서울시 어르신복지과장은 "초고령사회 최고의 복지는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노후를 이어나갈 수 있는 일자리"라며 "서울시니어일자리센터를 중심으로 어르신들의 경력과 경험을 취업역량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취업사관학교, 시니어인력뱅크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경제적 안정과 사회적 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