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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FC서울 기성용, 이적 인정..."품어준 박태하 감독께 감사"

기사입력 : 2025년06월26일 10:23

최종수정 : 2025년06월26일 10:23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36)이 개인 SNS에 서울을 떠나 포항 스틸러스로 향한다고 직접 발표했다.

기성용은 25일 오후 자신의 SNS에 서울과 동행을 마무리하고 포항에서 새출발하기로 한 과정을 밝혔다. 앞서 서울은 이날 올해 말까지 계약 기간이 남은 기성용과의 이별을 공식 발표했다. 같은 날 저녁 기성용도 SNS에서 팬들에게 인사하며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기성용이 25일 자신의 SNS에 올린 입장문. [사진=기성용 SNS 캡처] 2025.06.26 thswlgh50@newspim.com

서울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기성용은 11년간 유럽 무대를 누빈 뒤 2020년 여름 K리그로 돌아올 당시 서울 유니폼을 다시 입으며 친정팀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K리그에서 올해까지 10시즌째를 보내는 동안 통산 198경기 14골 19도움을 올린 서울의 레전드 선수다.

최근에는 나이로 인한 기량 저하를 겪었고, 서울 김기동 감독이 황도윤, 류재문, 이승모, 최준을 미드필더로 기용하면서 입지가 줄었다. 지난 4월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부상을 당한 이후에는 회복에 집중하느라 아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기성용은 "얼마 전 감독님과의 대화를 통해 앞으로 팀의 계획에 제가 없다는 것을 듣게 됐다"면서 "이제 은퇴해야 하는 시점이구나 생각하게 돼 그럼 은퇴하겠다고 감독님께 말씀드렸고 감독님께서 제 뜻을 존중한다 하셨다"고 서울을 떠나게 된 배경을 말했다.

그러면서 기성용은 "혼란 속 스스로를 들여보다니 아직 더 뛸 수 있고, 더 뛰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단 몇 분을 뛰더라도 뛰고 싶은 이 마음을 억지로 사그라트리는 것이 선수로서 괴롭고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기성용은 "선수로 마지막을 이렇게 무기력하게 끝내기보단 기회가 된다면 최선을 다해 그라운드를 누비고 좋은 모습으로 은퇴하는 것이 팬들에 대한 보답이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적었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기성용.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6.26 thswlgh50@newspim.com

그러고 기성용은 "저를 필요로 하는 팀을 기다리고 있을 때, 포항 박태하 감독님께서 가장 먼저 선뜻 제가 필요하다고 연락을 주셨고 이적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쉽지 않은 결정이셨을 텐데 품어주신 박태하 감독님께도 정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K리그에서는 서울에서만 뛰었던 기성용은 팬들을 향한 복잡한 심경도 전했다. 기성용은 "한국으로 돌아올 때 서울 아닌 곳에서의 선수 생활은 한 번도 상상해 본 적이 없다. 나도 아직 이 상황이 낯설고, 서울 팬을 생각하면 아직도 잠이 잘 오지 않는다.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라면서 "남은 시간 모든 것을 쏟아붓고 행복하게 축구하는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기성용이 포항 입단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서울과 포항은 2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1 2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thswlgh5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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