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뉴스핌] 최환금 기자 =구리시는 지역 내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 그리고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고혈압·당뇨병 건강교실'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시민의 만성질환 자가관리 능력 향상을 목표로 기획됐다.
행사는 매월 셋째, 넷째 주 수요일에 격월로 진행되며, 구리시 보건소와 갈매건강생활지원센터 등에서 열린다. 교육에는 혈압·혈당 검사와 개별 상담, 질환 및 영양 관리법 안내, 혈압계·혈당계 사용법 실습, 저염·저당 식이 요리법 강의 등이 포함된다. 특히 참여자들에게는 혈압계와 혈당계를 대여하고 연속 혈당 측정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의약품 복용 관리 교육과 구강관리 등 다양한 보건사업도 함께 홍보해 주민들의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유도하고 있다.
이번 '고혈압·당뇨병 건강교실'은 단순한 일회성 강좌가 아니라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교육 과정을 통해 참가자의 실질적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실제로 각 과정은 6주 단위(기수별)로 구성돼 있으며 사전검사(혈압‧혈당‧콜레스테롤‧설문), 기본 이론교육(질환 이해), 실습교육(자가측정법), 약물치료 심화교육, 식습관 및 운동 지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마지막 주차에는 사후검사와 만족도 평가를 실시해 참가자의 변화 정도를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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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건강관리 역량 강화 [사진=구리시] 2025.06.19 atbodo@newspim.com |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 고위험군뿐만 아니라 만 30세 이상 일반 주민까지 대상 범위를 넓혔다. 이는 최근 젊은 층에서도 만성질환 발병률이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한 조치다. 또한 갈매동복합청사 3층에서 열리는 당뇨병 교실의 경우 매주 월요일 총 6회 과정으로 기수별 15명을 선착순 모집하여 집중도를 높였다.
참여 희망자는 방문 또는 전화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단순 일회 참여보다는 전 과정을 꾸준히 이수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프로그램 내용 면에서도 차별화가 돋보인다. 예컨대 저염식 반찬 만들기 실습이나 연속 혈당 측정 체험 등 직접 손으로 익히는 활동이 많아 실제 생활 속 적용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또 의약품 복용 방법이나 올바른 구강관리 등 부가적인 보건서비스 안내도 병행돼 종합적 건강증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이번 교육 추진이 시민들의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모든 세대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리시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중심의 맞춤형 건강증진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