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이용시설 위생관리 강화...사회복지시설, 산후조리원, 대형음식점, 배달업소 현장 점검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자치도가 여름철을 맞아 기온과 습도 상승으로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식중독 6대 예방수칙' 집중 홍보와 다중이용시설 위생관리를 대폭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전북지역에서 올 상반기에 발생한 식중독은 총 11건으로 환자 수는 194명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남원시내 초·중·고등학교에서 집단 식중독 사고로 단일 사건 기준 역대 최대인 865명의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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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예방 홍보 리플릿[사진=전북자치도]2025.06.19 lbs0964@newspim.com |
여름철은 장염비브리오균, 살모넬라균, 병원성 대장균 등 세균성 식중독이 급증하는 시기로 꼽힌다. 특히 집단급식소나 배달음식점, 야외활동 시 감염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도민들이 일상에서 반드시 실천해야 할 '식중독 예방 6대 수칙'을 안내했다.
주요 내용은 ▲조리 및 식사 전 흐르는 물에 비누로 최소 30초 이상 손 씻기 ▲육류는 중심온도 기준으로 최소 섭씨75도 이상, 어패류는 섭씨85도 이상에서 각각 최소1분간 익혀 먹기 ▲지하수나 불확실한 음용수는 반드시 끓여서 마시기 등이다.
또 ▲육류·채소·과일·생선 등 칼과 도마를 용도별로 구분 사용하기 ▲생채소와 과일 및 조리기구를 깨끗하게 세척‧소독하기 ▲냉장식품은 섭씨5도 이하, 냉동식품은 영하18도 이하로 보관하기 등이다.
남은 음식물의 경우 조리 후2시간 이내 냉장 보관하고 빠른 시일 내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생고기와 조리된 음식물은 별도로 구분해 보관하며 냉장고 내부 역시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청결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야외활동 증가가 예상되는 여름철 도시락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도시락은 조리 즉시 먹거나 아이스박스를 이용해 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하며 계곡물이나 지하수 등 자연수를 직접 음용하지 말고 정수된 물이나 끓인 물만 사용할 것을 강조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사회복지시설과 산후조리원, 대형음식점 및 배달업소 등 위생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있으며 캠페인과 홍보 활동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