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 카드·모바일 선택 가능, 환급 기준은 최대치
삼성월렛 앱 통해 카드 등록, 사용 편의 대폭 증가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편리함은 두 배, 혜택은 그대로!"
부산시는 다음달 1일부터 실물 카드 없이 대중교통 환급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모바일 동백패스'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시민 편의성 증대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동백패스는 2023년 8월 전국 최초로 도입된 대중교통 통합할인제다. 월 교통비가 4만5000원을 넘으면 최대 동일 금액까지 지역화폐인 동백전으로 환급받는다.
![]() |
모바일 동백패스 서비스 시행 포스터 [사진=부산시] 2025.06.19 |
모바일 동백패스는 기존 실물카드 방식과 달리 삼성월렛 앱에 카드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어 카드 소지 없이도 기존과 같은 혜택을 제공한다.
서비스 초기에는 부산은행 비씨(BC)카드와 하나카드가 지원되며 오는 10월 농협 비씨(BC)카드도 추가된다. 시는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사용자 등록 및 이용 방법 안내를 강화해 혼란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실물 카드와 모바일 카드는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며 월별 환급금 산정은 두 방식 중 더 큰 이용금액 기준으로 이뤄진다. 예를 들어 실물 카드 사용액이 2만 원, 모바일 카드 사용액이 5만5000원이면 후자를 기준으로 환급금이 산정된다. 지급 시점은 기존과 동일하게 다음 달 정책지원금 형태로 이뤄진다.
부산시는 선불형·청소년용 등 다양한 유형의 동백패스를 연이어 출시하며 가입자 저변을 넓혀왔다.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는 약 61만 명에서 올해(2025년) 5월 말에는 약 70만 명으로 증가했다.
최근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약 93%가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기준 약 270만 명 시민이 월평균 약 2만8400원의 환급 혜택을 받았으며, 제도 시행 이후 대중교통 분담률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황현철 교통혁신국장은 "동백패스가 부산 대표 대중교통 정책으로 자리잡았다"며 "빅데이터 기반 버스 노선 개편 등 모빌리티 혁신 정책과 연계해 시민 불편 해소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