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시가 평택 재랭이고개에 추진해 온 회전교차로 설치 공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18일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기존 비정형 5지 신호 교차로에서 발생하던 상습적인 교통정체와 사고 위험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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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가 마무리된 평택 '재랭이고개 회전교차로' 모습[사진=평택시] |
특히 시는 해당 구간의 교통 운영체계를 회전교차로 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통행 시간 단축과 사고 예방 효과를 동시에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전국적으로 회전교차로 도입 시 교통사고가 평균 35.8% 감소하는 효과가 확인된 바 있어, 재랭이고개에서도 유사한 안전 개선이 전망된다.
재랭이고개는 사거리와 삼거리가 비정형으로 접속하는 복잡한 구조 탓에 그동안 지체와 접촉사고가 빈번했던 지역으로 설계 지침상 회전교차로 설치가 불가능했던 구간이었다.
하지만 시는 해당 구간에 대해 관련 규정을 유연하게 해석하고, 평택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특별교부세를 확보한 뒤 공사를 진행했다.
한 운전자는 "불필요한 신호대기 없이 통과할 수 있어 정체가 크게 완화됐고 급정거 등 위험 상황도 줄었다"고 말했다.
이에 정장선 시장은 "이번 준공으로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해당 구간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관내 다른 신호 교차로에도 회전교차로 설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krg04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