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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해부] 도 넘은 아이돌 경호…"강요죄에 형사고소까지 가능"

기사입력 : 2025년06월18일 05:01

최종수정 : 2025년06월18일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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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K팝 팬들의 아티스트 사랑은 깊어져 가지만, 경호는 점점 거칠어지고 있다. 공항과 팬사인회 등 공개 일정 현장에서 경호원의 물리적 제지가 반복되며, 단순한 충돌을 넘어 팬 인권 침해 논란으로 까지 번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콘서트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5.16 moonddo00@newspim.com

팬들 사이에서는 '경호'라는 이름으로 이뤄지는 과잉 대응에 대한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K팝 팬 곽모씨는 뉴스핌을 통해 "요즘은 팬이라는 이유로 대우가 아니라 감시를 받는 느낌이다. 가까이 가는 순간 위협당할까 무섭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좋아한 것뿐인데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냐"며 "아티스트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팬을 위협하는 현실이 씁쓸하다"고 말했다. 

최근 그룹 하츠투하츠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발생한 과잉 경호 논란으로 도마에 올랐다. 지난 8일, 멤버들과 같은 셔틀 트레인을 타려던 여성 팬이 경호원에게 목을 팔로 밀치고 얼굴을 가격당하는 영상이 커뮤니티를 통해 퍼졌다. 해당 여성은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았고, 멍 자국이 선명한 몸 사진도 공개했다.

비슷한 사례는 이미 여러 차례 반복돼 왔다. 2023년 6월, 그룹 크래비티의 공항 입국 현장에서도 경호원이 미성년 팬의 머리를 밀쳐 뇌진탕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자는 "촬영을 시도했다는 이유만으로 욕설과 조롱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경호원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해당 업체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같은 해, 보이넥스트도어의 공항 경호 과정에서도 여성 팬이 경호원에게 밀려 넘어지는 장면이 포착되며 논란이 됐다.

단순한 물리적 충돌을 넘어 성적 불쾌감을 유발하는 사례도 있었다. 하이브 재팬 소속 앤팀의 팬사인회에서는 전자기기 소지 여부를 확인한다는 이유로 팬들의 몸을 과도하게 만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 팬은 "그냥 훑는 게 아니라 여기저기 찌르고 만지며 성추행 수준의 수색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반복되는 과잉 경호 논란의 배경에는 팬과 경호 사이의 권력 불균형, 그리고 불분명한 책임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 대다수 경호 인력은 외부 용역업체 소속으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소속사와 업체가 책임을 떠넘기는 일이 흔하다.

김희란 변호사는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사건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하에 이러한 행위를 하는 것 자체는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만 사람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정도의 경호는 사라져야한다. 경호 업체나 엔터테인먼트 입장에서도 해당 부분을 유념하고 자제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보통 아티스트 경호원들은 사설 경호원이기 때문에 항공기를 탑승하는 과정, 공항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신체 접촉이나 고압, 고성에 대해서는 당연히 권리가 없다"며 "탑승권을 확인하는 등의 검문은 강요죄로 성립할 수도 있다.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업체를 상대로 형사 고소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moondd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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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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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토지공개념 입법·보유세 정상화"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조국 신임 조국혁신당 대표는 23일 토지공개념 입법화, 보유세 정상화 및 거래세 완화 등 부동산 시장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조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뒤 수락연설을 통해 "지금 부동산 시장은 다주택자의 이기심, 투기꾼의 탐욕, 정당과 국회의원의 선거 득표 전략이 얽힌 복마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5.11.10 pangbin@newspim.com 조 대표는 "전세와 월세에 짓눌리는 청년과 국민은 소외되고 있다"며 "토지공개념은 '부동산 공화국'과 '강남 불패 신화'를 해체하기 위한 근본적 처방"이라며 토지공개념을 입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불평등 해소와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보유세를 정상화하고 거래세는 완화해야 한다"며 "이것이 다주택자 매물을 유도하는 가장 빠른 공급 방안"이라고도 했다. 전세사기 특별법 즉각 처리도 약속했다. 조 대표는 "토지주택은행을 설립하고 국민 리츠를 시행해 강남권을 중심으로 고품질의 100% 공공 임대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며 "전세사기 특별법을 즉각 통과시켜 전세사기에 대해 국가가 공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감사원, 헌법재판소, 대법원, 대검찰청 등 주요 기관의 지방 이전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대선 전 약속한 정치개혁을 언제까지 미룰 것이냐"며 결선투표제 도입, 비례성 강화, 교섭단체 기준 완화 이행을 촉구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 지도부가 계속 정치개혁 추진을 회피한다면 조국혁신당은 개혁 야당들과 정치개혁 단일 의제로 '원 포인트 국회 공동 교섭단체'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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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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