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농악, 구덕망깨소리, 고분도리걸립의 전승
전통과 현대의 조화, 문화자원의 가치 재조명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14일 오후 2시 구덕민속예술관에서 '2025 구덕골 전통민속예술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무형유산의 보존과 원형 전승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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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구덕골 전통민속예술축제 포스터 [사진=부산시] 2025.06.14 |
축제는 시 무형유산 전수교육관인 구덕민속예술관 놀이마당에서 진행된다. (사)부산구덕민속예술보존협회 산하 부산농악보존회, 구덕망깨소리보존회, 부산고분도리걸립보존회가 주관한다.
초청공연으로 수영지신밟기가 준비됐으며, 이어 부산농악·구덕망깨소리·부산고분도리걸립 등 세 종목의 원형 전승 공개행사가 차례로 펼쳐진다.
부산시는 매년 시 지정 무형유산 전체를 대상으로 공개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축제를 주최하는 (사)부산구덕민속예술보존협회는 서구 대신공원에 위치해 있으며, 시 5개 무형유산 교육장 중 하나로서 지역 고유의 민속 예능을 계승하고 있다.
첫 순서인 '부산농악'은 1980년 시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경상도 특색의 농악이다. 두 번째 '구덕망깨소리'는 집터를 다질 때 부르던 노동요로 2001년 지정됐다. 마지막 '부산고분도리걸립'은 대신동 옛 지명에서 유래한 풍물굿으로 2011년에 지정됐다.
공연은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조유장 부산시 문화국장은 "이번 행사는 세 종목 무형유산의 원형을 시민과 공유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민속 행사를 통해 지역 문화자원의 가치를 알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