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첫 '부동산 시장 점검 TF' 개최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새정부 들어 열린 첫 부동산시장 점검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최근 서울 부동산시장 상황이 엄중하다는 판단 아래 시장 안정 대책 마련을 예고했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제1차관 주재로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동산 시장 점검 TF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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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12일 오후 열린 '제17차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전담반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이 자리에서 이형일 장관대행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국민 주거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각 부처의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망라해 검토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기재부 1차관, 국토부 주택토지실장, 금융위 사무처장, 금감원 수석부원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부동산시장 상황과 가계대출 추이 등을 점검하고, 서울 부동산 시장 상황이 엄중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서울지역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은 일시적 토지거래허가제 완화가 있었던 3월 3주 전주 대비 0.25% 오른 이후 4월 2주 0.08% 4주 0.09%, 5월 2주 0.10%로 약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대선이 임박한 5월 4주 0.16% 올랐으며 6월 2주 들어서는 0.26% 상승하며 올들어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보였다.
가계대출 증가액도 늘고 있다. 지난해 11월 전달 대비 5조원 늘어난 가계대출액은 12월 2조원 늘어난데 이어 올해 1월에는 0.9조원으로 증가액이 줄었으나 4월과 5월 각각 5.3조원, 6.0조원으로 대폭 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시장 안정 대책을 펴낼 것을 예고했다. 이형일 1차관은 "국민 주거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실수요자 보호 원칙 아래 투기·시장교란 행위나 심리 불안으로 인한 가수요 등이 시장 안정을 저해하지 않도록 각 부처의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망라해서 검토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