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시장 인근 위치로 지역 주민과 관광객 접근성 높여
전통 상권과의 협력을 통한 지역 경제 시너지 효과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CJ올리브영이 강릉시 중앙시장 인근에 463㎡(약 140평) 규모의 복층 매장 '강릉타운'을 공식 오픈한다고 12일 발표했다.
강릉타운은 강원도에 처음으로 설계된 매장이자 비수도권에서는 10번째로 탄생했으며, 기존의 강릉점과 강릉대학교점을 통합해 재출범했다. 올리브영은 이 매장을 통해 최신 K뷰티 트렌드를 소개하고, 지역 특화 제품을 선보여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앵커 테넌트'로 발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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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강릉타운 전경. [사진=CJ올리브영 제공] |
강릉타운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중앙시장에서 자주 방문할 수 있는 위치에 설계됐다. 매장에 들어서면 강릉 특산물을 이용한 '로컬굿즈'가 전시되는 '지역특화존'이 특징이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라운드어라운드'는 강릉의 대표 커피 브랜드 '테라로사'와 협업해 바디 스크럽을 포함한 향수와 다양한 제품을 강릉 지역 한정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체험 요소도 마련된다. 젊은층 고객의 취향과 경험을 반영해 퍼스널 컬러 진단기와 향수 시향 존, 헤어제품 테스트 존, 프리미엄 뷰티 전문관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올리브영은 2008년 '부산대역점'을 시작으로 수도권 외 지역에 진출한 이후, 매장의 대형화와 선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2020년부터는 K뷰티 트렌드를 지역에 전파하는 거점 매장체계를 구축하고, '전주타운', '광복타운(부산)', '천안타운', '대구타운'으로 적절한 쇼핑 환경을 조성했다.
매장 디자인도 지역 특색을 반영해 방한 관광객으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한옥 형태의 '경주황남점'이나 제주 지역 문화를 담은 '제주용담점' 등은 외국인 방문객들의 사진 촬영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자 반응은 긍정적이다. 지난 올영세일 기간 동안 대전타운과 대구타운은 매출 1, 2위를 기록했으며, 최근 개점한 '원주무실중앙점'은 일 평균 2000건의 구매를 기록했다. 이는 지역 상권의 성장 가능성과 올리브영의 차별화된 쇼핑 경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전통 상권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매장 대형화 및 선진화를 계속하며,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리브영은 이번 강릉타운의 오픈을 기념해 7월 17일까지 '스카이베이호텔 경포'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객실 투숙객 중 400명을 대상으로 라운드어라운드의 강릉 한정판 제품으로 구성된 여행 키트를 제공하며, 매장 방문 고객에게 할인 혜택도 부여할 예정이다. 강릉타운에서 테라로사 협업 제품을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커피 드립백을 소진 시까지 증정할 계획이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