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 박차...글로벌 21개 전기차 풀 라인업 출시"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최고경영자(CEO)는 11일 "우리는 전동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고객 중심의 전기차(EV)에 대한 현대차의 의지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하이브리드, 고연비 내연기관, 수소 차량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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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무뇨스 현대차 CEO가 아이오닉 9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 |
무뇨스 CEO는 이날 자신의 SNS에 세계적인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 기사를 링크하며 "배터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또는 장거리 주행 전기 파워트레인을 선호하던 현대차는 모든 선택지를 제공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는 소비자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라며 "현대차는 고객이 있는 그곳에서 만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수상 경력이 있는 전기차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동시에 하이브리드 차량, 고연비 내연기관(ICE) 차량, 수소 연료전지 차량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현대차는 2030년까지 전 세계에 200만 대의 전기차를, 2045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소비자들은 현대차의 전기차에 주목하고 활용하고 있다. 2024년 현대차의 미국 판매량 중 약 8%가 전기차에서, 15%가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발생했으며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현대차는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2030년까지 전 세계에 21개의 전기차 모델로 구성된 풀 라인업을 출시하고 하이브리드 모델 수를 2배로 늘릴 계획이다.
올 뉴 팰리세이드를 포함한 많은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현대차의 새로운 차세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지난 4월 공개된 이 시스템은 동급 ICE 파워트레인에 비해 연료 효율은 45%, 출력은 19% 향상됐다.
현대차는 충전 시스템 강화를 위해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일렉트릭 해치백,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모델에 복합충전시스템(CCS) 포트가 장착된 북미충전표준(NACS) 어댑터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현대차 EV 소유자가 이용할 수 있는 DC 고속 충전소의 수를 거의 2배로 늘린 수치다. 이 어댑터는 지난 1월 31일 이전에 차량을 구입한 현재 현대차 EV 소유자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