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폭염 대책 시행…취약계층 보호 강화, 무더위 쉼터·그늘막 확대
[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여름철 폭염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대책 기간을 운영하고, 현장 중심의 대응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폭염 대응 특별팀(TF)'을 구성해 총괄상황반, 건강관리지원반, 시설관리반 등 3개 반 52명이 참여해 시민 피해 최소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은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실시간 상황 관리와 신속한 조치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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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대응 스마트 그늘막[사진=익산시]2025.06.10 lbs0964@newspim.com |
현장에서는 보행자가 많은 주요 사거리에 스마트 그늘막 21개를 포함해 총 173개의 그늘막이 설치돼 시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경로당과 금융기관 등 냉방시설이 갖춰진 무더위 쉼터도 총 501곳이 상시 개방되고 있으며, 폭염특보 발효 시에는 쉼터 운영 시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또한 도로 위 살수차를 운행해 도심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버스 정류장에는 얼음과 생수를 비치해 대중교통 이용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자 한다.
시는 독거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 보호에도 힘쓰고 있다. 이·통장, 생활지원사, 자율방재단 등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가 안부전화와 방문 관리를 통해 취약계층 안전 확인에 나선다.
아울러 재난안전문자와 마을 방송 등을 활용해 행동요령 안내를 강화하고 있으며, 현장 근로자에게는 야외 작업 자제 및 중단 권고로 인명 피해 예방에도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기후 변화로 인해 폭염 빈도가 높아지고 강도가 세지는 만큼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작은 위험도 놓치지 않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서 모든 시민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