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대전지식산업센터로 순차적 이전...균형발전·민생경제 활성화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이 동구 원도심으로 이전한다. 소상공인지원본부와 경영지획본부부터 이전해 지역 소상공인 신속 지원 강화에 나선다는 목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9일 시청 브리핑장에서 진흥원이 동구 대전지식산업센터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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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9일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이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5.06.09 nn0416@newspim.com |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이전은 단순한 청사 이전을 넘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서비스 제공과 도시 균형발전, 원도심 재도약을 위한 전략적 재배치"라고 강조했다. 진흥원은 그간 유성구 대덕연구개발특구 내에 위치하며 소상공인, 일자리, 중소기업 등을 지원하는 역할에 지리적 제약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본원을 포함해 7개 시설에 조직이 분산돼 있어 행정 효율성 저하 문제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시민 접근성과 조직 효율성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진흥원의 동구 이전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확정된 1단계 이전은 오는 9월까지 대전 동구 대동에 위치한 대전지식산업센터로 본원을 전략적으로 이전하는 것이다.
이전 대상은 진흥원장, 기획팀, 소상공지원본부 등 핵심 기능을 담당하는 부서로, 8월까지 사무 공간 조성을 마무리한 후 9월부터는 대전지식산업센터에서 본격적인 현장 행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전이 완료되면 진흥원은 소상공인과 자영업 등을 위한 현장 기반의 민원 응대 및 신속한 지원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대전신용보증재단, 대전테크노파크,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유관기관과의 공간적 연계를 통해 일자리·창업·소상공 지원 관련 원스톱 행정체계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편 대덕특구 내 기존 본원은 필수 인력이 상주하며 입주기업 지원과 시설 관리 등 기존 기능을 유지하고 중구 대전일자리지원센터의 통합 이전을 포함한 장기 이전 계획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
이장우 시장은 "도시는 기관을 품고, 기관은 시민을 향해야 하며 그 중심에는 원도심이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 균형발전과 행정 혁신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선8기는 시 산하 17개 공공기관 중 10개 기관이 서구와 유성구에 편중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기관 재배치를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서 대전관광공사가 동구로 이전했으며 대전과학산업진흥원도 대덕구로 옮기며 지역 균형발전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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