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첨가제 및 악취방지제 지원
실시간 악취 감지 시스템 도입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올해 가축분뇨 적정 처리와 축산 냄새 저감을 위해 220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 축산업을 본격 육성한다고 9일 밝혔다.
경남 도내에서는 지난해 기준 약 2만 2000 농가에서 소·돼지·닭 등 1790여만 마리의 가축을 사육 중이며, 이들 가축에서 연간 459만t의 분뇨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가축분뇨는 퇴비화, 액비화, 정화 방류 등의 방식으로 처리되고 있다.
![]() |
경남지역의 한 한우농가 [사진=경남도] 2025.06.09 |
도는 가축분뇨의 적절한 처리를 위해 사료 내 양분 흡수를 돕는 사료첨가제 300t(4억5000만 원), 톱밥과 왕겨 등 분뇨 수분조절재 2만 1369t(40억 6000만 원), 암모니아 냄새 발생 억제를 위한 악취방지제 540t(27억 원), 가축분뇨처리용 기계장비 59대(20억 5000만 원) 등을 지원한다.
악취 민원이 많은 김해·의령·창녕·합천 등 5개 시군에는 83억 5500만 원을 투입해 축산악취개선사업을 추진하고, 농장 단위 악취를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는 악취측정 ICT 기계장비를 6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축산농가들은 저메탄·질소저감 사료 급여와 분뇨처리 방식 개선을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도 동참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축산분야 저탄소 농업 프로그램을 확대해 온실가스를 16만 5000t 수준 감축할 계획이며, 재래식 퇴비화 시설에 강제 송풍 및 기계교반 설비를 추가하는 등 분뇨 처리방식 개선 활동에도 34억 원을 지원한다.
이러한 노력은 2030년까지 축산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941만t 대비 18% 감축한 773만t으로 줄이는 국가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