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뉴스핌] 최환금 기자 =파주시는 정당 현수막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모바일 스마트 관리 시스템을 본격 도입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강화된 법적 기준과 민원 증가에 대응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모바일 스마트 관리 시스템은 서울 강남구의 선도 사례를 벤치마킹해 파주시 실정에 맞게 개발됐다. 시는 2024년 1월 관련 법 개정으로 정당 현수막 설치 기준이 대폭 강화됨에 따라 기존 수작업 중심의 비효율적인 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기반의 체계적인 행정으로 전환하게 됐다.
지난 3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경기도 유권자 수는 약 1170만 명으로 전국 대비 약 4분의 1 수준이다. 이로 인해 경기도 내 정당 현수막 관련 민원 역시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파주시는 경기도 최초로 모바일 기반 현수막 관리시스템을 도입하며 신속한 민원 처리와 투명한 행정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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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기반 시스템 운영 [사진=파주시] 2025.06.09 atbodo@newspim.com |
현장 공무원들은 이제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해당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다. 각종 정보—현수막 위치, 정당명, 설치일 등—를 즉시 입력하면 데이터베이스에 자동 저장돼 기한 초과나 설치 초과 여부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불법 또는 기한이 지난 현수막은 곧바로 조치가 가능하다.
그동안 시는 각 동별로 최대 두 개 이내, 설치 후 15일 이내라는 엄격한 기준 아래 일일이 육안 확인 및 기록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인력 소요와 시간 낭비 등 한계가 뚜렷했다. 새롭게 구축된 모바일 시스템 덕분에 이러한 문제점들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장혜현 건축디자인과장은 "우수사례를 빠르게 적용하면서 별도의 예산 없이 효과적으로 새로운 관리 체계를 마련했다"며 "6월에는 동 지역에서 시범 운영하고, 오는 7월부터는 파주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기술적 변화 그 이상이다. 디지털 전환 흐름 속에서 시민 편의를 증진하고 공공행정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파주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 중심의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