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뉴스핌] 최환금 기자 = 파주시는 통일동산 관광특구가 '2024년도 경기도 관광특구 진흥계획 집행상황 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경기도 내 세 곳의 관광특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파주 통일동산은 명실상부한 도 대표 관광지로 입지를 굳혔다.
이번 평가는 지난 6월 초 경기도 주관으로 실시됐으며, 장소는 헤이리예술마을, 국립민속박물관, 오두산통일전망대, 맛고을 등 주요 명소를 포함한 통일동산 일원(총면적 약 300만㎡·91만평)이다. 행사의 목적은 각 특구별 진흥계획 이행 실태와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데 있다. 참석자는 파주시 관계자와 지역 문화·관광업계 종사자 등이었다.
경기도는 「관광진흥법」 제73조에 따라 매년 도내 모든 관광특구의 진흥계획 집행 상황을 잠재성(30점), 효율성(20점), 편의성(20점), 지속가능성(30점) 네 개 항목으로 나눠 평가한다. 올해 결과에서 파주 통일동산은 총점 88.75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잠재성 부문에서 27.50점, 효율성이 18.25점, 편의성이 16.00점 그리고 지속가능성이 27.00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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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대표 위상 강화 [사진=파주시] 2025.06.09 atbodo@newspim.com |
이로써 동두천과 평택 등 경쟁 특구들을 제치고 최고점을 획득했으며, 이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삼도품 축제 같은 지역 특색 사업 추진 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평화누리길과 오두산통일전망대 및 헤이리 예술마을 등 평화와 예술 자원을 활용한 독창적인 콘텐츠 개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21년에 수립된 기존 진흥계획에 대해서는 외국인 방문객 유치 전략 보완 필요성과 함께 장애인의 접근성을 높이는 무장애(BF·Barrier-Free) 시설 확충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026년 새로운 진흥계획 수립 시 외국인 대상 맞춤형 홍보사업 확대와 더불어 무장애 인프라 구축 방안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도 체류형 관광지로서 누구나 불편 없이 방문할 수 있도록 환경 개선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통일동산 관광특구는 국내에서 평화와 예술 그리고 역사문화가 공존하는 유일무이한 공간"이라며 "앞으로 외국인 방문객 유치를 더욱 늘리고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과 함께 무장애 시설까지 갖춰 모두에게 열린 체류형 명품관광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파주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문화·예술 중심 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