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정선군이 관계인구 확충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이색적인 백패킹 이벤트 '지트렉'을 아우라지 광장 일원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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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 백패킹 이벤트 '지트렉'.[사진=정선군] 2025.06.08 onemoregive@newspim.com |
이번 행사는 초경량 백패킹 장비를 활용해 가벼운 트레킹 문화를 선도하는 팀 지팩스 코리아와 정선군이 공동으로 지난 6일부터 2박3일간 정선아리랑 문화가 숨쉬는 여량면 아우라지 광장 일원에서 진행됐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지트렉'은 산과 계곡을 따라 아름다운 자연을 찾아 떠나는 백패킹 프로젝트로, 이번에는 남녀 간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담긴 정선아리랑 가사의 배경지인 아우라지를 목적지로 선택했다.
행사 첫날 참가자들은 나전역에 집결해 꽃벼루재와 아우라지역을 거쳐 구절리역까지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를 걸었다. 이어 정선의 명물인 레일바이크 체험을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만끽했다.
2일차에는 아우라지를 기점으로 상원산과 옥갑산을 잇는 본격적인 산악 트레킹이 진행됐다. 상쾌한 산림 경관과 정선 고유의 생태계가 어우러진 코스는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트레킹 후에는 아우라지 광장에 마련된 별빛 아래에서 명상과 공연, 레크레이션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이틀간의 피로를 풀고 정선의 밤을 오감으로 만끽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행사 운영사인 팀 지팩스 코리아(대표 이일웅)는 정선아리랑 상품권 630만 원 상당을 구매해 참가자 전원에게 제공함으로써 소비가 지역 내에서 직접 순환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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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 백패킹 이벤트 '지트렉'.[사진=정선군] 2025.06.08 onemoregive@newspim.com |
또한 지역상생을 위해 정선 DMO(지역관광조직) 사업단이 참여해 로컬 푸드와 다양한 지역 특산품을 판매, 백패커들에게 정선의 색다른 매력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김영환 정선군청 관광과장은 "이번 행사는 친환경 여행문화인 백패킹을 통해 지역경제와 사람을 연결하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정선을 백패킹의 성지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유치 활동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선군은 최근 '아나스포라 아리랑'을 주제로 한 2025 정선 관광포럼을 개최하는 등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선은 동강전망자연휴양림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백패킹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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