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뉴스핌] 최환금 기자 =연천군이 여름철 장마를 앞두고 침수 위험이 높은 지하차도와 반지하주택을 대상으로 풍수해 대비 현장점검에 나섰다.
이번 점검은 지난달 31일 전곡리 밤골지하차도와 전곡읍 내 산호빌라, 광은빌라 등 반지하주택 밀집지역에서 진행됐다. 연천군 류호국 부군수를 비롯해 안전총괄과, 건설과, 건축과, 전곡읍 등 관련 부서가 합동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각 부서별로 지하차도가 침수됐을 때의 통제 계획과 수방자재 확보 상황 등을 꼼꼼히 확인하며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집중호우 시 신속한 통제가 가능한 시스템 구축 여부와 수방자재의 적정 비치 상태 등이 중점적으로 확인됐다. 또한 각 부서는 실제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역할 분담 및 협조 체계를 재정비하는 데 주력했다.
류호국 부군수는 "최근 기후변화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침수 취약지역에 대한 선제적 점검과 철저한 대응만이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막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여름철 풍수해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
지하차도·반지하주택 침수 예방 대응체계 강화 [사진=연천군] 2025.06.02 atbodo@newspim.com |
연천군은 이번 현장점검 결과를 토대로 추가 보완사항을 즉시 조치하고, 장마철 동안 상시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침수가 우려되는 지역 주민들에게 사전 안내문 발송 등 예방 활동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단순 일회성 점검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재난대응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연천군은 최근 임진강 범람 대비 유관기관 합동 훈련 실시 등 다양한 재난대응 훈련을 통해 실전 능력을 높이고 있다. 경기도 역시 하절기 폭우·강풍 등에 따른 도내 주요 시설물 안전 점검 및 보강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며, 연천 지역 역시 이러한 광역 차원의 정책 흐름에 맞춰 자체적인 비상근무 체계와 출입통제 강화 등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예측불허의 극한기후가 반복되고 있어 군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안전 확보를 위한 선제적 조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군 관계자는 "여름철 자연재난으로부터 주민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취약지역 관리 및 예방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천군은 향후에도 정기적인 현장점검뿐 아니라 주민 대상 홍보 활동 확대, 유관기관 간 협업체계 구축 등을 통해 풍수해 대응 역량 제고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