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완구유통 전문기업 손오공이 국내 최대 폭스바겐 공식 딜러사 클라쎄오토를 인수했다.
손오공은 30일 에이플러스투자목적회사로부터 클라쎄오토 주식 1285만7142주(90%)를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에이플러스투자목적회사는 2017년 국내 사모펀드 VIG파트너스가 설립한 법인이다.
클라쎄오토는 2005년 8월 폭스바겐 공식 딜러사로 선정돼 2008년부터 국내 1위 딜러사 지위를 지키고 있다. 서울, 경기, 부산의 딜러권을 확보하고 있고, 전시장 6곳, 서비스센터 6곳을 운영하고 있다. 누적 판매는 5만6863대, 누적 정비 84만929대다. 지난 3월 부산 해운대에 신규 서비스센터를 개소하며 영남권으로 진출했다. 2022년 1530억, 2023년 1175억원, 2024년 104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손오공은 다음 달 18일 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납입되면 최대주주가 에이치케이모빌리티컴퍼니로 변경될 예정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774원이다. 에이치케이모빌리티컴퍼니는 한영철 클라쎄오토 대표가 이끌고 있다.
손오공은 32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도 발행한다. CB 가운데 270억원은 에이치케이모빌리티컴퍼니가 납입할 예정이다. 남은 50억원은 27일 KB증권(신탁자: 품에일반사모투자신탁제1호펀드)이 납입한다. 100억원은 운영자금, 220억원은 시설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운영자금은 사전 예약만으로 완판 행진 중인 닌텐도 스위치2의 물량 확보 등 기존 사업의 안정적 운영 등에 우선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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