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수 1000명 돌파
보건 당국 "통제 가능, 공중 보건 위협 되지 않아"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전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인도 전역에서 확산하며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섰다.
27일(현지 시간) 인디안 익스프레스와 이코노믹 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주(5월 19일~25일) 752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면서 27일 현재 확진자 수가 1010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남부 케랄라주(州)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달 19일부터 26일까지 430건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는데, 이는 직전 일주일 동안의 95건에서 대폭 늘어난것이다. 지난주 7명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중 2명이 케랄라주에서 나왔다.
마하라슈트라주에서는 지난주 209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고 4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일주일 동안의 신규 확진자는 56명이었다.
델리에도 확진자가 늘고 있다. 19일까지 일주일 동안 5건에 불과했던 신규 확진 사례는 지난주 99건으로 증가하면서 현재 델리 내 확진자 수는 105명을 기록 중이다.
카르나타카주의 경우 26일 기준 확진자 수가 47명으로, 19일의 13명에서 늘었다. 1명의 사망자도 보고됐다.
이밖에 구자라트주와 우타르프라데시주, 서벵골주, 타밀나두주에서도 19~26일 각각 83명, 15명, 1명, 6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도 의학연구위원호(ICMR)의 라지브 벨 박사는 "인도 남부에서 시작해 서부, 현재는 북부에서도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통합 질병 감시 프로그램(IDSP)을 통해 모든 확진자를 모니터링 중"이라고 설명했다.
ICMR은 확진자가 증가할 때 첫째, 바이러스의 전염 속도, 둘째, 신종 변이의 기존 면역 회피 여부, 셋째, 모든 사례 중 중증 사례 비율을 고려한다며 "현재로서는 심각한 수준이 아니고 일반적인 예방 조치를 따르면 된다"고 덧붙였다.
인도의 코로나19 중증 환자는 5~12일 93명에서 13~19일 164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보건부 또한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며 "현재로서는 심각한 공중 보건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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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