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컨설팅·AI 사업 개발' 등 6개 분야 협력…1300억원 규모
'AIDC·GPU팜 공동 구축' 등 통해 베트남 AX·IT 인재 양성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KT가 베트남 최대 국영 통신기업 비엣텔 그룹과 '인공지능(AI) 전환(AX) 협력'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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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김영섭 KT 대표와 비엣텔 그룹 따오 득 탕 회장 겸 CEO가 27일 베트남 하노이 비엣텔 그룹 본사에서 AX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관계자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사진=KT] 2025.05.27 yek105@newspim.com |
협약식에는 김영섭 KT 대표와 따오 득 탕 비엣텔 그룹 회장 겸 CEO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AX 컨설팅 ▲AI 사업 개발 ▲소비자 및 중소기업용 솔루션 출시 ▲AI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AX 역량 및 글로벌 개발센터 설립 ▲시장 공동 진출 등 6개 핵심 분야에서 협력한다. 실질적인 사업 협력 규모는 약 1300억원에 달한다.
KT는 비엣텔의 AI 전환 목표 달성을 위해 중장기 AX 전략과 실행 로드맵을 공동 개발하는 등 체계적인 컨설팅도 제공한다.
AI 사업 분야에서는 KT의 AI 기술을 활용해 ▲국가 AI 모델 ▲베트남 특화 AI 에이전트 ▲보이스피싱 방지 솔루션 등을 개발 ▲현지 B2C 고객과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양사의 AI 및 클라우드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낸다.
양사는 AI 전용 데이터센터(AIDC)와 그래픽처리장치(GPU)팜을 공동 구축하고, 하노이에 글로벌 개발센터(GDC)를 설립해 현지 AX·IT 인재를 적극 양성한다. KT는 AI 교육 플랫폼 'AICE'도 베트남 전역으로 확대하고, 미래 AI 전문가 양성에 힘을 보탠다.
김영섭 KT 대표는 이번 협약에 앞서 응우옌 찌 중 베트남 부총리, 과학기술부 부이 테 주이 차관과 만나 베트남의 AX 가속화와 국가 경쟁력 제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베트남 정부는 KT와 비엣텔의 협력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하며, AI 데이터센터·글로벌 개발센터 설립, 인재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공동 노력을 제안했다.
한편, 비엣텔 그룹은 베트남 최대 통신사인 비엣텔 텔레콤을 비롯해 동남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11개국 1억 380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한 글로벌 통신·기술 기업으로, 지난해 약 73억 4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AI, 클라우드, 사이버보안 등 차세대 기술을 중심으로 '기술 기업(TechCo)'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따오 득 탕 비엣텔 회장은 "KT의 첨단 기술과 비엣텔의 현지 시장 이해를 결합해 베트남과 진출국에 현대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섭 KT 대표는 "AX 컨설팅, AI 전문가 양성 등 비엣텔의 성공적인 AI 전환을 지원하고, 동남아 지역의 혁신을 촉진하겠다"며 "KT는 'AI 혁신 파트너'로서 글로벌 AX 사업을 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yek10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