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유전체 분석 기술력과 희귀질환 진단 역량 공개
유럽 시장 확대 확대 및 글로벌 성장 동력 확보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희귀 유전질환 진단 기업 쓰리빌리언은 지난 24일부터 오는 27일까지(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인간유전학회(ESHG, European Society of Human Genetics) 2025'에 참가해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ESHG는 유전학 분야 세계 3대 학회 중 하나로, 전 세계 유전학자와 임상의, 연구기관이 참여해 최신 기술과 임상 활용 사례를 공유하는 대표적인 국제 학술 행사다.
쓰리빌리언은 이번 학회에서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전장엑솜(WES)·전장유전체(WGS) 기반 진단 서비스와 AI 유전변이 해석 소프트웨어 'GEBRA'를 소개했다. 특히, 7만 5000건 이상의 글로벌 유전체 데이터를 학습한 GEBRA는 환자의 10만 개 이상 변이 정보를 5분 내외로 해석할 수 있어, 정확도와 속도 등 진단 효율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킨 기술력으로 현지 의료진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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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빌리언 ESHG 2025 참가. [사진=쓰리빌리언] |
또한 부스 현장에서는 유럽 각국의 의료 전문가들과 활발한 교류가 이어졌다. 쓰리빌리언은 진단 인프라 부족, 유전변이 해석의 신뢰성 문제 등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자사의 기술로 '진단 방랑'을 겪는 희귀질환 환자들의 미진단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현재 쓰리빌리언은 전 세계 70여 개국, 400개 이상의 병원 및 연구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의 75%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번 학회 참가를 통해 유럽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더욱 넓히고, 전략적 협업 기회를 강화할 계획이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는 "이번 학회는 AI 기반 유전 진단 기술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직접 소개하고,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의료 현장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희귀질환 진단 분야의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쓰리빌리언은 지난 2월 두바이 국제의료기기전시회(MEDLAB), 3월 미국 의학유전학회(ACMG)에 이어, 오는 6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바이오인터내셔널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 2025, BIO USA 2025)에도 참가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는 등 해외 사업 확장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