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세븐틴이 K팝 가수 최초로 잠수교에서 공연을 펼쳤다.
지난 25일 서울 잠수교에서 개최된 세븐틴의 '비-데이 파티: 버스트 스테이지(B-DAY PARTY : BURST Stage) @잠수교'는 이들의 격정적 재탄생을 알리는 파티 그 자체였다. 멤버들의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터질 듯한 에너지가 현장을 뜨겁게 달군 가운데, 26일 발매되는 세븐틴 정규 5집 '썬더(THUNDER)'와 수록곡 'HBD' 무대가 펼쳐져 관객들의 폭발적인 환호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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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K팝 가수 최초로 잠수교에서 공연을 펼친 그룹 세븐틴.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2025.05.26 alice09@newspim.com |
깜짝 신곡 공개에 공연 분위기는 단숨에 절정으로 끓어올랐다. 멤버들이 부르는 '썬더' 후렴은 금세 관객들의 입으로 전염돼 '떼창'으로 이어졌다. 세븐틴의 뜨거운 인기를 확인하는 동시에 새로운 히트곡의 탄생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강을 배경으로 펼쳐진 불꽃놀이는 파티의 성대함을 보여주기에 제격이었다. 앙코르곡 '아주 NICE'의 박자에 맞춰 황금색 불꽃이 화려하게 터지며 장관을 이뤘다. 달빛무지개분수를 활용한 연출 또한 볼거리를 더했다. '우리의 새벽은 낮보다 뜨겁다'에서는 분수가 세븐틴 공식색으로 물들었고, 멤버들이 '음악의 신'을 부를 땐 물줄기가 박자에 맞춰 춤을 춰 흥겨움을 배가했다.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잠수교에서 공연을 연 세븐틴은 "캐럿(팬덤명)이 있기에 가능한 무대"라고 소감을 전했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멤버들은 "(기분이) 아주 NICE"라고 농담하면서도 "앞으로도 계속해서 폭발하고 성장하며 나아가겠다"라고 또 다른 도약에 대한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세븐틴의 잠수교 공연은 6000명의 관객들이 직접 관람했다. 이외에도 잠수교에 직접 오르지 못한 팬들은 한강공원 일대 곳곳에 설치된 대형 LED 화면으로 중계되는 공연을 시청했다. 서울시 추산 이날 공연을 찾은 팬들은 약 6만 명에 달한다.
화려한 생일 전야제를 보낸 세븐틴은 26일 오후 6시 대망의 정규 5집 '해피 버스트데이(HAPPY BURSTDAY)'를 발매한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