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2차전지및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나인테크가 차세대 소재 '맥신(MXene)'의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나인테크는 맥신 사업화를 전담할 신규 법인설립을 완료하고, 관련 생산 시설을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가 추진 중인 맥신 기반 첨단 소재 사업은 소재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의 일환이다.
나인테크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이차전지 장비를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으로, 최근 소재 분야로의 확장을 핵심 중장기 전략으로 설정했다. 맥신을시작으로 첨단 기능성 소재 사업을 본격화하며, 안정적인 수익 다각화 및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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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소재용 맥신 제조공정. [사진=나인테크] |
맥신은 금속과 탄소 원자가 번갈아 적층된 2차원구조의 나노소재로 고전도성, 기계적 유연성, 표면 개질성 등의 특성을 지닌다. 이러한 물성은 전고체 배터리, 웨어러블 디바이스, 광전자 소자, 바이오센서, 약물전달 시스템 등 다양한 고부가 응용처에 최적화되어 있다.
특히 이차전지 및 바이오메디컬 분야에서의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 중 맥신의 대량 생산과 상용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사례는 드문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모빌리티 분야 소재기업과의 사업 협력을 중이다. 제품 공급과 관련된 협의 단계이고 기존 장비사업에서 축적한 정밀제조 기술과 품질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고순도 맥신의 대량생산과 응용처별 맞춤형 공급이 가능하다"며 "소재 전문 기업으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