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뉴스핌] 최환금 기자 = 연천군농업기술센터는 지역특화품종인 연진쌀의 특성을 살린 최적의 조리법을 개발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교육생들은 연진쌀의 찰기와 풍미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밥 짓기 방법을 직접 체험했다.
지난 21일 연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교육에는 생활개선회 향토음식분과 회원 20명이 참석했으며, 연진쌀의 품종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활용한 최적의 조리법을 찾는 데 중점을 뒀다.
교육은 연진쌀의 기본 특성에 대한 이론 교육으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연진쌀이 가진 찰기, 수분함량, 향, 외관 등 품종적 특성을 먼저 파악했다. 이어 실습 과정에서는 이러한 특성이 실제 취사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물의 양과 종류, 조리도구 등 조리 방법에 변화를 주며 연진쌀에 가장 적합한 레시피를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생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밥을 지어 맛을 비교해보며 연진쌀 고유의 식감과 풍미를 체험했다.
연천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연진쌀은 연천의 지역특화품종으로 특유의 찰기와 고소한 풍미가 특징"이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연진쌀의 특성을 이해하고 조리법에 따른 맛의 변화를 체험함으로써 지역 특산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연진은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품종으로 쌀의 외관품위가 우수하고 밥맛이 찰진 특성을 갖고 있다. 연천군은 대안 벼 보급종 중단으로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육성된 '연진'을 지역특화 대체 품종으로 선정해 2023년 23ha에서 2024년 355ha로 재배면적을 크게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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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천군] 2025.05.22 atbodo@newspim.com |
이러한 노력으로 연천군농업기술센터는 2024년 농촌진흥사업 분야별 평가에서 기술보급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연천군은 앞으로도 연진벼 재배기술 교육과 채종포 사업 등을 통해 연진벼 재배면적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역별 기후와 토양 특성에 맞춰 고양시의 '가와지1호', 평택시의 '꿈마지', 연천군의 '연진', 안성시의 '수찬미' 등 다양한 벼 품종을 육성·보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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