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스타벅스가 먼저 썼다…LG '마이컵', B2B 시장 정조준

기사입력 : 2025년05월21일 08:11

최종수정 : 2025년05월21일 08:11

LG전자, 텀블러 전용 세척기 '마이컵' 공개
사무실·카페 겨냥...아이 있는 B2C 시장까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스타벅스 매장에서 먼저 쓰인 LG전자의 텀블러 세척기 '마이컵'이 기업간 거래(B2B)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사무실·카페·공공기관 등 다양한 업장을 겨냥해 연내 6400대 공급을 목표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21일 LG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텀블러 전용 세척기 '마이컵'은 LG전자의 사내독립기업 '마이컵 컴퍼니'에서 개발했다. 정수기와 식기세척기 등에서 축적한 생활가전 기술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박상완 마이컵 컴퍼니 대표는 "사무실에서 많은 직원들이 컵을 화장실이나 주방에서 직접 닦는 모습을 보며 제품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매장에 설치된 텀블러 세척기 '마이컵' [사진=LG전자]

프로젝트는 2022년 시작돼 약 1년간 개발을 거쳐 2023년 5월 상품화가 확정됐고, 지구의 날인 올해 4월 22일 공식 출시됐다. 초기에는 오피스 환경을 중심으로 프로토타입 10대를 제작해 사용자 경험을 반영하며 제품을 다듬었다.

기존 린서 제품이 단순 헹굼 기능에 그쳤다면, '마이컵'은 고온 고압수로 세척부터 건조까지 가능하다. 360도 회전 세척 날개와 65℃ 고온수로 텀블러 내·외부와 뚜껑을 모두 깨끗이 세척한다.

세척 코스는 쾌속(30초), 표준(4분), 건조(9분 50초) 등 3가지로 선택 가능하다. 표준 코스 기준으로 유해균 3종을 99.999% 제거하는 성능도 글로벌 인증기관 시험을 통해 입증됐다.

제품에는 터치 디스플레이도 탑재됐다. 박 대표는 "표준 코스를 사용하는 4분 동안 고객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제 또한 전용으로 개발됐다. 기존 식기세척기용 세제가 부적합해, LG생활건강과 협업해 컵 전용 세제를 따로 만들었다.

제품화 과정에서는 LG전자의 품질 기준이 가장 큰 도전 과제였다. 특히 소음 기준이 까다로워, 작동 중에도 귀를 대야 소리를 인지할 수 있을 정도로 조용함을 구현했다.

개발 조직은 약 10명 규모로, 대부분 양산보다는 선행개발에 주력해온 인원이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내부 설득을 거쳐 제품을 상용화했다.

LG전자는 '마이컵'을 중심으로 기업간 거래(B2B) 시장을 겨냥한다. 연내 전국 스타벅스 매장 80곳에 설치하고, 6400대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공서, 대학, 기업 등으로도 수요가 확산되고 있으며, B2B 구독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B2C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박 대표는 "아이 있는 가정에서 빠른 세척 수요가 많아, 컴팩트 가정용 제품 개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전용 앱을 통해 설치 매장 확인은 물론, 향후 AI 기반 맞춤 코스 추천과 포인트 적립 기능도 도입될 예정이다. 디지털 접점을 확대해 사용자 경험을 강화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