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메달 신유빈-임종훈, 혼합복식 16강전 8강 합류
깜짝 은메달 북한 리정식-김금영, 일본 조에 완패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시상대에 함께 오른 뒤 기념사진까지 찍었던 남북 탁구 혼합복식 콤비가 도하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선 8강 길목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는 20일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16강전에서 폴란드의 사무엘 쿨치츠키-주잔나 윌고스 조를 3-0(11-4 11-4 11-5)으로 완파했다.
![]() |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임종훈(오른쪽)이 지난해 7월 30일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이 끝난 뒤 신유빈, 북한 리정식 김금영, 중국 왕추친-쑨잉사와 '셀카'를 찍고 있다. 이 장면은 AFP통신 파리 올림픽 10대 뉴스에 선정됐다. 2024.07.31 zangpabo@newspim.com |
이로써 임종훈-신유빈 조는 오준성(무소속)-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조를 3-1로 꺾은 대만의 린윤주-정이징 조와 준결승 진출 티켓을 다툰다. 3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 혼복에서 우승했던 임종훈-신유빈 조는 폴란드 조를 만나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완승했다.
오준성-김나영 조가 8강에 올랐다면 한국 선수들끼리 대결해 3, 4위에게 주어지는 동메달을 확보할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반면 파리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북한의 리정식-김금영 조는 일본의 요시무라 마하루-오도 사쓰키 조에 0-3(7-11 10-12 6-11)으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8강 진출을 확정한 임종훈은 "이제부터 어려운 상대들이 등장한다. 린윤주 옆에 정이징이 있듯이, 내 옆엔 유빈이가 있다. 우리가 이긴다는 생각으로 자신 있게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유빈도 "8강전부터 고비가 찾아올 것이다. 전략을 잘 수립하고, 코트에서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