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HLB파나진, 고효율 변형 PNA 기반 유전자 조절 기술 연구 성과 공개

기사입력 : 2025년05월20일 10:51

최종수정 : 2025년05월20일 10:51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HLB파나진은 19일(현지시간)부터 22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TIDES USA 2025'에 참가해 최신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TIDES USA'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및 펩타이드 치료제 콘퍼런스로, 매년 약 2000명의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들과 170여 개 기업들이 참여한다. 올해도 론자(Lonza), 듀폰(DuPont) 등 글로벌 기업들도 대거 참가해 차세대 치료제 개발 전략과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했다.

HLB파나진 로고.[사진=HLB파나진]

HLB파나진은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회사의 연구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 동시에, 글로벌 파트너십 및 공동 연구 기회를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에 HLB파나진이 소개하는 기술은 새로운 형태의 변형 PNA(peptide nucleic acid)로, 인간 비소세포폐암 세포에서 암 발생과 관련된 miRNA를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동시에 해당 miRNA의 하위 유전자의 발현을 회복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기존의 PNA 골격을 변형시키는 이른 바 감마(gamma) 변형 기술이 적용된 'gamma-amino carboxylic acid PNA'를 통해 표적 miRNA의 억제 효능을 기존 대비 약 30배 가량 향상시키는 데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이번 발표가 단순히 새로운 변형 PNA를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PNA 구조와 생물학적 활성을 연결짓는 구조-활성 상관관계(structure–activity relationship)에 대한 기반 데이터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학계와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PNA 소재의 높은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이를 기반한 유전자 치료제 개발은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돼 왔다. 현재까지 FDA에서 승인된 핵산치료제 중 PNA를 활용한 사례는 없으며, 임상 단계에 진입한 경우도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학계에서는 충분한 연구 결과가 뒷받침된다면 PNA 역시 PMO(포스포로디아미데이트 모르폴리노 올리고머), LNA(잠금 핵산) 등과 같은 변형 핵산들과 함께 신약 개발의 유망한 소재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는 PNA가 표적 염기서열에 정확히 결합하는 능력이 이미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 등 관련 분자진단 제품을 통해 입증된 데다, 다양한 2차 변형이 가능해 목적에 따라 최적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HLB파나진은 자체 연구 결과를 공개함으로써, 향후 다양한 후속 연구로 이어지고 글로벌 협력의 기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

HLB파나진 연구소장 박재진 박사는 "이번 포스터 발표를 통해 PNA 소재의 변형 가능성과 이를 통한 확장성이 사실상 무한하다는 점을 알리고, 관련 연구자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향후 더 많은 타깃 질환에 적용 가능성을 모색했다"며 "PNA가 진단을 넘어 유전자 치료 분야에서도 핵심 소재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