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전 세계에 미국 경제에 대해 신뢰를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무디스는 지난 16일 국가 부채 증가와 이자율 부담 확대를 언급하며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로 강등했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무디스는 미국 국가신용 등급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던 마지막 주요 평가사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2011년 8월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고 피치(Fitch)도 2023년 8월 'AAA'에서 'AA+'로 낮춘 바 있다.
이 같은 결정에 미국 금융시장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1시 40분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5.4bp(1bp=0.01%포인트(%p)) 상승한 4.493%를 가리켰다. 앞서 30년물 수익률은 5.000%를 넘겼다가 같은 시각 전장보다 6.6bp 오른 4.963%에 거래됐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80% 내린 100.28을 기록했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내림세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09포인트(0.06%) 내린 4만2630.65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6% 밀린 5948.70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27% 하락한 1만9159.03을 나타냈다.
![]() |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5.20 mj72284@newspim.com |
mj72284@newspim.com